내수 위축이 심화된 가운데, 세계 경제 급락의 영향이 수출을 중심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것이 KDI의 분석이다.
20일 KDI는 '2009년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3.3%에서 대폭 후퇴한 0.7%로 제시했다.
상반기에는 -2.6%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하반기에는 다소 회복돼 3.8%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올해 경제성장률 0.7%, 3.3% 전망치서 대폭 하회
KDI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7%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에 제시한 올해 전망치 3.3%에서 2.6%포인트 낮춰잡은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세계경제 급락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수출입 비중이 높아 이러한 영향에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경제 성장률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따른 것이다.
KDI는 "국제금융시장이 크게 경색되기 시작한 작년 9월 중순 이후 전세계적으로 교역이 급격히 위축됐으며 우리 수출도 10월 이후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KDI는 "우리나라 수출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세계경제의 하강 속도는 주요 국제 전망기관들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세계경제성장률은 올해 2.2%로 제시됐으나 이같은 성장률도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KDI는 예상했다.
◆ 경상수지 당분간 흑자 기조 유지
KDI는 경상수지의 경우 당분간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면서 상품수지의 경우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200억 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원유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상품수입 감소세에 기인해 당분간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
수출의 경우 세계경기 침체의 여파로 인한 수출물량의 감소 및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의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17% 내외의 감소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입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하향 안정화 및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크게 하락한 -21% 내외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서비스·소득·경상이전수지는 내수 위축의 영향으로 2008년 120억 달러 내외에 비해 적자규모가 축소된 70억 달러 내외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연간으로 경상수지는 13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KDI의 예상이다.
◆ 소비자물가 연평균 2.6% 전망
KDI는 올해 상반기의 물가 상승을 견인했던 국제원유가격이 하락세로 반전함에 따라 수입물가 안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국내 경기 하락으로 인해 수요압력도 둔화될 것으로 보여 물가상승률은 2%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3% 중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DI는 실질실효환율의 경우 완만한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제했다.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의 원화가치가 크게 하락한 지난해와 반대로 올해에는 원화가치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나 연평균으로는 원화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절하될 것으로 가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상반기 물가상승을 견인했던 국제원유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돼 수입물가가 안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국내 경기하강으로 인해 수요압력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 통화·재정정책 확장적 기조 유지해야
KDI는 우리경제 성장률이 수출급감으로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당분간 확장적 거시경제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등 상황이 다소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은 신용경색의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KDI의 판단이다.
아울러 KDI는 재정정책의 경우는 상반기 경기여건이 특히 어려워 확장된 예산을 가급적 조기에 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밖에 부실이 극심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자본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자료: KD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