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전후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위기였으나 수급 악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19%포인트 하락한 3.42%,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16%포인트 내린 4.06%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50틱 오른 112.30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년물, 5년 그리고 오늘 치러진 국고 10년물 입찰이 마무리되고 수급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떨어낸 채권시장은 이번주 목요일에 예정된 지난해 4/4분기 GDP 발표에 기대감을 갖고 10년 입찰 후 강세 속도를 냈다.
국고 10년물 입찰은 8000억원 입찰 예정에 5500억원이 응찰, 이 가운데 4260억원이 4.53%에 낙찰됐다. 응찰물량이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이와 관련한 국채선물 헤지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은 약세 분위기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채권시장은 뚜렷한 방향을 잡아가지 못하고 약세와 강세를 반복하는 횡보분위기에 갇혔으나 이후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이 강세 모멘텀으로 부각되면서 급격한 강세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장이 강해지면서 스탑성 매수물량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국고 10년물 입찰 결과도 다른 각도로 바라보기도 했다. 응찰물량이 적은 것은 추후 헤지 매도 물량이나 추가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만큼 다르게 보면 부담을 덜만한 강세 재료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좀 더 확신감을 가지고 강세 분위기에 속도감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거래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향후 시장은 경기침체를 확인할 수 있는 월말 지표 등을 기다리며 롱쪽으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시장은 수급과 펀더멘털의 싸움이었는데 국고 3년, 5년, 10년 입찰이 끝나고 이제 펀더멘털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였다"면서 "10년입찰도 응찰물량이 적긴 했지만 이는 헤지매물이나 추가매도 물량이 덜 나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오히려 수급 부담을 더는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탑성 매수물량이 오후들어 쏟아졌는데 오늘 매도 물량 뿐만 아니라 지난주 매도 물량도 포함해 스탑성 매수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악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추가악재가 나올 게 없다는 인식으로 시장이 강해졌다"면서 "국고채 10년물 입찰 이후 헤지매물이 나와 밀리기도 했지만 막판 매수세로 시장이 강해지니깐 환매가 들어와 더 강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