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경제팀의 3두 마차인 기획재정부장관, 금융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을 모두 옛 재무부 관료출신으로 교체했다.
기획재정부장관에는 윤증현 전금융위원장을, 금융위원장에는 진동수 수출입은행장을,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윤진식 전산자부장관을 임명한 것이다.
이 세명은 모두 재무부출신으로 금융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추진력이 강한 사람들이다.
종전의 세명이 금융을 잘 알지 못하고 추진력이 다소 부족했던 점을 보완한 것이 가장 눈길을 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금융을 잘 알면서 개혁성향과 추진력이 강한 인물들로 포진된 것이 새 경제팀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진식 청와대경제수석 내정자는 이 대통령이 대통령선거를 할 때 경제살리기특위(위원장 이명박 당시 대통령후보) 부위원장을 맡았었다. 이 대통령과 오래전부터 절친했던 사이다.
윤 수석내정자는 최근 사석에서 경제위기 해법을 강한 톤으로 역설해왔다.
전무후무한 작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 뿌리고 정부가 신용보증을 대폭적으로 해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하 및 통화공급확대와 정부의 재정지출 및 신용보증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내정자는 또 최근 사석에서 부동산미분양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관련 "주택공사가 채권을 발행해 한국은행이 인수하고 이 돈으로 주택공사가 미분양아파트를 모두 사주면 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주택공사가 건설사에게 지급한 미분양대금은 건설사가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을 상환하고 은행으로 들어온 자금은 한국은행이 최근 은행들에게 빌려준 돈을 상환하도록 하면 통화가 크게 터지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주택공사가 매수한 미분양아파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와 건설사들이 다시 미분양될 것을 뻔히 알면서 아파트를 새로 짓는 걸 어떻게 제어하느냐이다.
이에대해 윤 수석내정자는 "주택공사가 사들인 미분양아파트는 무주택서민들에게 임대 등으로 활용하고 건설사들이 새로 짓는 아파트는 철저하게 사업성을 따져 허가를 내주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