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 부지면적의 25% 이상을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한강 중심의 도시구조 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해주는 대신 기부채납을 늘려 건축선을 후퇴시키는 방법으로 한강변 아파트를 기존의 병풍형 대신 스카이라인이 확보된 개방형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이다. 초고층을 허용하되 기부채납으로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해 경관 개선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
시는 그 전략으로 ▲한강변의 통합관리 ▲한강 양안 남북벨트 연계 ▲주변 여건을 고려한 높이 기준 제시 ▲한강변 대규모 공공용지 및 시설확보 제시 등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한강변을 전략정비구역, 유도정비구역, 일반관리구역 등 3곳으로 나눴다. 전략정비구역에 포함된 성수, 합정, 이촌, 압구정, 여의도 등은 조만간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특히 성수, 합정, 이촌, 압구정, 여의도 등은 '전략정비구역'으로 묶여 대규모로 통합개발한다.
시는 전략정비구역을 통해 총생산 28조6000억원, 부가가치 12조3000억원과 20여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장기적 개발이 예상되는 망원, 당산, 반포, 잠실, 구의자양 등은 유도정비구역으로 묶어 단계적 발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기타 지역은 서울시 기본경관계획에 따른 관리방향을 포함한 일반적 가이드라인을 통해 통합 관리한다.
또 개발 특성을 고려해 마곡∼상암은 생태첨단산업, 당산∼선유도∼망원ㆍ합정∼홍대문화지구는 문화예술, 여의도∼용산은 국제금융업무, 이촌∼반포는 보행문화, 성수∼압구정은 신문화복합, 암사∼아차산은 역사문화 지역으로 각각 특화하고 한강 양안을 남북벨트로 연계한다.
무엇보다 여의도, 압구정, 잠실 등 개발 압력이 크고 배후 조망대상이 없으며 굴곡부인 지역을 '높이완화구역'으로 분류해 최고층수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업무ㆍ상업시설은 사실상 층수 제한이 사라지고 주거 부문 최고 층수 50층 내외까지 건설이 가능하다.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평균 층수는 40층 내외로 관리된다.
성수, 이촌, 반포, 구의자양, 당산 등 5곳은 '높이유도구역'으로 최고 층수 50층, 평균 층수 30층 내외로 관리된다. 그 외 지역은 '높이관리구역'으로 현행 기준대로 유지된다.
시는 한강변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경우 순부담률 25% 이상의 기부채납을 통해 공공용지 및 기반시설을 확보, 개발이익 공유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강변 동서축을 따라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연계하고 광역 및 지구차원의 새로운 교통수단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강변도로 지하화 및 보행교를 설치 등도 추진된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한강 선유도공원에서 "한강의 공공성을 회복시켜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내용의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을 발표했다.
한강의 공공성 회복을 강조한 선언이지만 실질 내용은 한강변에 초건축 재건축을 허용한다는 것이어서 해당 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