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재무증권 시장은 올해는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추가 랠리를 이어갈 여지가 남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전했다.
2년물의 경우 기준금리가 당분간 0.25% 이하에서 유지될 것이므로 추가 하락 여지가 별로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5년물과 10년물에 주목하는 전문가들은 아직 수익률곡선이 더 평탄화될 여지가 남아 있으며, 이는 경기가 더 악화되고 정부가 계속 금융시스템 안정과 성장 부양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정부가 패니메이 등 정부보증 대형 모기지업체로부터 발행된 모기지담보증권을 계속 매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모기지시장의 투자자들이 금리 헤지를 위해 5년물 및 10년물 등을 매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이미 중기물의 상대적인 선전 조짐은 연초부터 드러난 상태다. 5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지난주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데이빗 에이더(David Ader) RBS그리니치캐피털의 수석전략가는 "당분간 이 시장을 위협할만한 요인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는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익률곡선 평탄화'에 주목하라면서 "2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이번주에 1.55%포인트까지 추가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한때 2.62%포인트까지 확대되었던 이 스프레드는 지난 주말 1.64%포인트까지 줄어든 상태.
이번주 나올 미국 주요 거시지표들도 소비지출이 줄고 산업생산도 위축되는 등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기관 및 모기지증권 매수가 이어질 것이란 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이더 전략가는 그 동안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온 물가연동국채(TIPS)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 악화와 물가 하락 예상으로 인해 TIPS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연준이 계속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구사하면서 길게 보면 물가가 다시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