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내일로 다가온 올해 첫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 마감됐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19%포인트 급락한 3.26%,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20%포인트 급락한 3.26%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63틱 급등한 113.08에 거래를 마쳤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강세 플레이를 보였던 금리인하를 반영한 터라 이틀간 조정 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처음으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부터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더 치밀하고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강세로 반전됐다.
이 대통령은 이어 " "과거 재경원과 한은 간에 갈등과 대립이있었던 적이 있었다"며 "서로에 대한 이해부족이거나 부처 이기주의 때문인데 지금
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내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이상 인하될 수도 있다고 기대했고, 이에 따라 시장의 강세폭은 점차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량도 확대됐다. 장초반 매도세를 나타내기도 했던 외국인은 이날 하루 3261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장중 기업은행이 1500억원 규모의 CD(양도성예금증서)를 전일 민평대비 102bp 낮은 2.90%에 발행한 것도 국채선물 가격을 끌어올렸다.
단기금리가 폭락하면서 이자율스왑(IRS)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1년물은 전일대비 27bp, 2년물과 3년물도 금리낙폭이 모두 20bp대를 나타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기준금리가 50bp 정도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이 대통령의 멘트로 금리가 50bp 이상 인하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경기침체가 심각한 수준이고 이에 따라 금리 자체는 아래로 가는 것이 맞다. 기준금리가 2% 아래로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정부가 밀어붙이면서 한은도 현 경제상황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유동성함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론일 뿐 금리를 내려야한다면 더 내릴 수 있는 게 아니겠는가. 이외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