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신용등급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책당국의 기업 유동성지원 정책의 영향으로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태도기조는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6일부터 19일까지 16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59로 조사가 시작된 1999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신용등급의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향후 경영환경의 악화 지속 등으로 기업실적 악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는 올해 1/4분기 -16으로 지난해 4/4분기(-26)보다 다소 완화됐다. 강화기조가 이어지기는 하겠지만 그 폭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소기업 신용위험은 지난해 2/4분기 -22, 3/4분기 -34, 4/4분기 -26 큰 폭으로 악화됐다.
한은은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은행의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행태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정책당국의 기업 유동성지원 정책의 영향으로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 강화세가 약화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지난해 4/4분기(44)에 이어 올해 1/4분기(41)에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중소기업은 매출감소와 판매대금 회수기일의 장기화로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주로 운전자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 역시 은행들의 대출태도가 -28로 지난분기(-38)에 이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경계감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의 중소기업 여신지원 강화 등으로 대출 여유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도 내수부진 심화, 수출여건 악화 등으로 31로 집계돼 2000년 4/4분기(40)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대기업의 대출수요(31)은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면서 지난분기(31)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가계부문의 신용위험 증가세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31로 전망돼 지난해 4/4분기(25)보다 위험지수가 더 상승했고 지난 2003년 3/4분기(44) 이후 5년 2분기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가계의 실직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부진에 따른 고용불안, 담보가치 하락 등으로 가계의 채무부담능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반면 가계의 일반자금 대출수요(6)는 생활안정자금을 중심으로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대출수요(-6)는 주택가격 하락세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