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조병문)의 2008년 12월 외환보유액 현황에 대한 코멘트입니다.
2008년 12월 외환보유고가 2,012억 달러로 11월 2,005억 달러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월 만에 증가세이고, 세간의 관심사인 2,000억 달러 선도 사수하였다. 그러나 외환보유액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통화스왑자금이 103.5억 달러가 공급된 것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달라진다. 미국과의 통화스왑이 없었다면 해당 자금을 외환보유액에서 제공해야 했으므로, 12월 외환보유액이 실질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2,000억 달러도 사수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12월 외환보유액 결과를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 수치적 변화보다는 정책효과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통화스왑자금을 활용하여 단기외채를 상환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하지 않는 시각적인 효과가 나타났고, 그 과정에서 환율이 안정되었고, 결과적으로 통화스왑이라는 새로운 정책이 효력을 발휘한다는 인식을 시장에 심어주었다.
당사의 2008년 12월 22일자 자료 ‘1,300원 전후에서 환율에 대한 판단에서 언급한대로, 2009년 1월은 아직 테스트 과정이다. 2008년 12월에도 정책당국이 161억 달러의 외화유동성을 공급한 것이 환율 안정에 큰 역할을 하였다. 정책당국의 도움 없이도 외환시장이 안정될 수 있을 지는아직 확인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2009년 외환시장을 안심해도 되는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다.
2008년 10~12월간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였다. 경상수지도 마찬가지 흐름이며 새로운 유가 전망치와 해외여행 감소 등을 감안할 때, 2009년 연간 경상수지는 당사의 당초 전망치 33억 달러 흑자를 대폭 상회하는 152억 달러 흑자가 될 전망이다. 또한 2008년 12월 중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의 국내 주식과 채권에 대한 태도가, 2009년에도 적어도 중립 이상의 성향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를 함께 고려한 국제수지상의 외화흐름이 2009년에는 순유입을 기록할 전망이며, 결과적으로 2009년 원/달러 환율은 우하향 흐름이 가능하다.
환율 안정은 비단 외환시장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를 형성시키는 계기가 된다. 경기침체와 함께 2008년 중 부각된 정책과제는 첫째 환율 불안, 둘째 원화유동성부족, 셋째 부실기업 구조조정으로 들 수 있다. 환율 불안이 진정됨에 따라 정부의 정책조율이 유효하였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를 통해 형성된 신뢰는 원화유동성 문제나 부실기업에 구조조정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환율 불안처럼 다른 난제들도 정책집행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가 우선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초기 난관을 거친 이후 다른 난제들도 해결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이 예견된다.
*참고: 12월 외환통계의 의미
민간의 단기외채 상환에 정책당국이 외화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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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왑자금 활용으로 외환보유액 감소하지 않는 시각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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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조율이 결국엔 효력을 발휘한다는 인식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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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유동성 부족, 구조조정의 난제도 마찬가지 과정 예견
[KB투자증권 주이환 수석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