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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종갑 하이닉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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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신정 기자] 다음은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하이닉스 가족 여러분

풍요와 평화를 상징하는 소의 해, 기축년(己丑年)이 밝았습니다. 지난해 최선을 다해 주신 하이닉스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올 한 해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위기상황은 성장의 '과정'입니다.

1929년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일컬어 지는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전반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3년여 계속된 설비경쟁이 멈추고 반등을 시도하던 시점에서 경제위기를 맞게 되어 하강 사이클이 더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쯤에는 2년 이상 끌어 온 반도체 하강사이클이 멈출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포도나무를 양질의 땅에 심지 않는다고 합니다. 좋은 환경의 토질에 심어진 포도나무는 쉽게 잘 자라긴 하지만 뿌리를 깊이 내릴 필요가 없어서 외부환경의 오염에 쉽게 노출 되어 열매의 품질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척박한 땅에 심어진 포도나무는 생존하기 위해 뿌리를 깊게 내려 정화된 물을 흡수하여 품질도 좋고 열매의 맛은 오히려 더 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생긴 소나무들은 척박한 땅에 뿌리를 깊게 내려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독수리도 공기의 저항 없이는 날 수 없고 물의 저항 없이 배가 뜰 수 없듯이 저항, 즉 위기는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는 성장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위기를 '결론'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받아 들이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하이닉스 가족 여러분,

지난해 한 해, 비록 경영환경은 어려웠지만 여러분들께서 흘리신 땀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모바일 제품 비중을 2007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했고 지속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54나노 DRAM 양산 및 1Gb GDDR5 세계최초 판매 등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300mm Fab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였습니다.

특히 지난 2006년까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가 5%에 불과했으나 2007년에는 6%로, 지난해에는 10%로 증가시켜 온 결과 앞으로 장기적으로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는 보람 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해였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수익성 1위 탈환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의 원년'을 경영목표로 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만 기대했던 수율 확보는 지연됐으며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도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기대보다 경영효율이 낮을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규명해 향후에 또다시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경기침체 및 시장회복 지연이라는 외부적 상황은 주어진 여건입니다. 경영자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 투자효율제고·고객관리강화·수익기반확충 등 질적인 개선을 이루는 것은 우리 스스로 해야 할 과제이며 우리 의지에 달린 문제입니다. 우리는 올해 경영목표를 '위기극복을 통한 재도약 경영효율 극대화'로 삼고 다음과 같은 과제를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재무 안정성 확보에 최우선 순위를 둡시다.

불안정한 세계 경제상황과 반도체 업황을 고려해 올해는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을 할 것입니다. 현재 모든 임직원들께서 비상경영 T/F와 르네상스 T/F를 주축으로 한 원가절감 및 고통분담 활동에 전력을 다해 주시는 점 감사 드립니다. 이에 더하여 앞으로는 경상비용뿐만 아니라 재고·채권·투자 등 회사가 보유한 모든 경영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세계 경제나 반도체 산업의 불황탈출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때 회사의 모든 조직들은 서로 협력하여 예측 정확도를 향상해야 하며 이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능력도 강화해야 합니다. 저와 경영진은 순조로운 자금 조달과 집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둘째, 절대우위의 수익 경쟁력을 확보합시다.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초과로 인하여 PC용 메인 메모리와 같은 범용제품으로부터는 더 이상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저전력 · 고용량 · 고속도 · 고품질의 모바일, 서버등과 같은 DRAM제품과 NAND 응용복합 제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매출 비중을 늘여 나가야 하며 주요 전략거래선과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도 더욱 강화함으로써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할 것입니다.

개발 · 제조 · 판매 등 전 부문이 고품질 확보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재와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작은 경쟁력 차이가 커다란 수익 차이를 가져오게 됨을 인식하고 '연구개발'단계에서부터 원가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창출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합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R&D 경쟁력 향상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효율·성과중심으로 경영체질을 혁신합시다.

우리는 지난 2000년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공한 기업이라는 칭찬을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하이닉스라는 포도나무는 뿌리를 아주 깊게 내리지는 못했었습니다. 다른 나라 메모리반도체 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는 견고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아직 거센 바람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입니다.

세계최고 기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통하여 성공인자를 발굴하여 우리에게 최적화 될 수 있도록 활용하고, 회사의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또한 비효율적인 일, 쓸데없는 일을 과감히 버리고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과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이며 과제별 PM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각자 맡은 업무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책임 있게 임해주시되 모든 조직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미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합시다.

우리가 추구하는 비전은 수백년 후에도 지속 가능한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전문회사'입니다. 모든 메모리 반도체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미래 먹거리에 대하여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사실 오늘 우리의 문제의 상당부분은 과거에 미래투자를 소홀히 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차세대 메모리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 필요기술 및 인력, 거래선 확보, 누구와 힘을 합쳐 진행해 나갈지 등에 대해 철저한 검토와 체계적인 계획을 갖추고 실행해 나갑시다. 특히 시장상황에 따라서 계획의 골격이 바뀌는 미봉책이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회사가 어렵더라도 반드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진정으로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친환경, 윤리경영,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갑시다.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갑시다.

하이닉스 가족 여러분,

불굴의 도전정신과 강력한 실행력이 있는 한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열정'을 한 데 모아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사람들은 처해 있는 환경이 어려울수록 '열정'을 지속적으로 간직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주위의 격려와 칭찬입니다. 비록 경영환경은 어렵지만 내부적으로는 더욱 더 결속해야 할 것 입니다. 본부간 담당간 그리고 팀간에 건설적인 논쟁을 활성화하되 일단 방향이 결정되면 모두 한길로 달려가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소를 가장 근면하고 끈기 있으며 희생할 줄 아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중섭의 '황소'에는 조선독립을 향한 '민족 혼'이 담겨있습니다. 비록 외모는 볼품없이 말라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을 꼿꼿한 정신이 보입니다. 황소 같이 굳센 의지와 끈기로 앞을 향해 나아갑시다.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이 불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우리는 더욱 맛 좋은 열매를 맛 볼 것이며 땅 속 깊숙이 뿌리를 내려 이후 어떤 바람에도 뽑히지 않는 단단한 거목으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언제나 애정을 가지고 도와주시는 주주, 투자자, 정부, 지자체, 사회단체, 협력업체들에게 깊은 감사 말씀 올리며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사를 위하여 솔선수범으로 헌신하고 협조해주시는 노동조합을 비롯한 동료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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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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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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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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