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개월 연속 관리치 3.5% 상회
- 근원물가 5.6% 상승...10년 5개월만 최고
[뉴스핌=변명섭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는 평균 4.7%를 기록하면서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4.1%를 기록하며 3개월연속 4%대를 기록하며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근원물가는 5.6%를 기록하며 10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인해 석유류 등의 하락세가 가속화되면서 전체적인 소비자물가가 다소 안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근원물가 상승세는 멈추지 않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은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1% 상승,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비 4.1% 상승은 뉴스핌(www.newspim.com)이 주요 이코노미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소비자물가 예상 컨센서스인 3.85%를 웃도는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3%대로 진입했다. 이후 11월 3.5%, 12월 3.6%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3.9%를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2월에는 3.6%로 잠시 둔화됐다.
이후 3월부터 다시 3.9%로 급등하면서 4월 4.1%에 이어 5월 4.9%, 그리고 6월 5.5%, 7월 5.9%를 이어갔으나 8월 5.6%, 9월 5.1%로 상승세가 2개월 연속 잠시 둔화되더니 10월에는 4.8%를 기록해 5개월만에 4%대로 하락 반전됐다.
11월에도 하락세는 이어져 전년동월비 4.5%를 기록하고 12월에도 4.1%를 기록하면서 3개월연속 4%대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석유류가 전월대비 -8.8%를 기록하고, 농산물이 전년동월비 -3.1%를 기록하는 등 이로인한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연평균 소비자물가의 경우 지난 1998년 연평균인 7.5% 상승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전체 4.1% 중에서 서비스가 2.44%p, 공업제품이 1.50%p를 차지했고 농축수산물은 0.21%p 기록했으며 이중 석유류가 -0.54%p, 농산물은 -0.16%p의 기여도를 보여 전체적인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는 구실을 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올해 6월과 7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7%대의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안정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전년동월대비 6.6%로 떨어졌고 전월대비로도 -0.4%를 기록하면서 급등세가 잠시 주춤했으며 9월에도 전년동월대비 5.5%, 전월비 -0.3%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세가 더디게 진행되는 모습을 나타냈었다. 10월에도 마찬가지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4.8% 상승에 그쳤다.
11월에도 하락세는 이어져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0% 상승, 전월대 0.8% 하락해 지속적인 내림세 양상을 펼쳤고 12월에는 전년동월비 3.0% 상승하고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비 0.5% 상승했고 전년동월비로 5.6% 상승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비 5.6% 상승은 지난 1998년 7월 6.1% 이후 10년 5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러한 근원물가의 상승은 상대적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제외되는 반면 여타 분야의 상승이 지난해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의 송성헌 물가통계과장은 "물가 오름세는 올 상반기 석유류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고 하반기 들어서는 석유류 가격이 떨어지고 농산물 작황도 좋아 이 두가지 요인이 물가를 안정시키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진 이 두가지 요인이 반영되지 않는 근원물가는 개인서비스 부문 등이 지난해에 비해 올라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