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한 데다 장 중 내년도 1월 국고 발행 물량이 시장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루머가 돌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0.12%포인트 하락한 3.75%,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10%포인트 하락한 4.14%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38틱 급등한 111.46에 마무리됐다.
이날 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주도한 건 단연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장중 3000계약에 달하는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거래 없는 조용한 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실제로 국채선물 거래량은 2만5000계약 정도였는데 이 가운데 외국인의 거래 물량만 10%에 달했던 셈이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이처럼 매수하는 것은 스왑과 연계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중 IRS 오퍼가 꾸준히 나오면서 IRS금리는 전 테너에서 모두 20bp 전후로 하락했다.
국내 기관은 증권이 1617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조용했다. 연말시즌인데다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무리하게 거래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반영된 탓이다.
또 장중 내년도 1월 국채 발행 물량이 6-7조원 내외로 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도 강세 분위기에 일조했다. 전일 국고채전문딜러(PD)협의회에서 재정부 관계자가 내년도 국고채 균등발행 입장을 재차 밝힌 점도 지속적인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시장은 성탄절을 지나고 26일 재정부에서 나오는 내년 1월 국고 발행 물량과 산업생산동향에 주목하며 거래의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장중 내년 1월 국고채 발행 물량이 시장에 부담 안되는 수준이라는 소문이 돈 데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꾸준히 매수하면서 장이 강해졌다"며 "다만 국내 기관들은 별 다른 거래 없이 조용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국채선물 거래량의 약 10% 정도가 외국인의 몫이었던 만큼 이들의 선물 매수가 장의 강세를 이끌었다"면서 "외국인 선물 매수는 스왑과 연계된 물량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장중 IRS 오퍼가 강하게 나온 걸 보면 이런 추정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1월 국고 발행 물량이 6-7조원 정도에 머문다면 시장에 큰 부담은 주지 않을 것이고 이미 반영된 재료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