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원정희 기자]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확대를 뼈대로 한 금산분리 완화정책을 놓고 금융산업노조와 은행연합회가 정면 충돌했다.
은행연합회가 23일 "금산분리 완화는 국내은행의 원활한 자본확충을 통해 대출여력을 확충함으로써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조기 입법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내자 금융노조가 농성을 벌이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명의로 '은행주식 보유규제 완화에 대한 은행권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자본의 은행주식 보유 규제는 최근의 금융위기 상황에서 은행이 자본확충을 통해 건전성을 제고하고 중소기업 대출여력을 확충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자료를 내기에 앞서 금산분리 완화 정책을 반대해왔던 금융노조는 이 발표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 은행회관 11층 은행연합회장실을 찾아가 신 회장 면담을 하고 출입을 봉쇄하는 농성을 벌였다.
오후 2시 40분 현재까지도 농성을 진행중이다.
금융노조는 "금산분리 완화로 초래될 금융재앙을 우려해 재검토 요구가 설득력을 얻고 있고 재벌의 은행 소유지배는 은행의 지배구조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런 마당에 은행연합회가 정부와 한나라당의 구원투수를 자임하고 나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은행연합회가 관변단체에 불과함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라며 지지입장 철회를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