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2일 "한국은행은 제10차 기준년 개편(2000년 →2005년) 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3월부터 실질 국내총생산(GDP) 추계방법을 국제기준 (1993 SNA)에 맞춰 현재의 고정가중법에서 연쇄가중법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은행은 실질 국내총생산을 추계하는 데 있어 '고정가중법'을 사용해 왔다. 즉, 차기 기준년 개편이 있기 전까지 매년 동일한 기준년을 사용해 실질 GDP를 측정해온 것이다. 예를 들어 2008년 실질 GDP를 추계하는 데에도 기준년을 8년 전인 2000년으로 잡아온 것.
반면 '연쇄가중법'에서는 매년 직전년도를 기준년으로 삼아 당해년의 전년대비 물가증가율(연환지수)을 먼저 구하고 이를 누적해 당해년의 연쇄지수와 실질 GDP금액을 사후적으로 계산하게 된다.
예컨대 2007년의 전년대비 물가증가율은 직전년도인 2006년 가격을 기준으로 구하고 마찬가지로 2008년 물가증가율은 한 해 전인 2007년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구한 지수기준년(예: 2000년) 익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도의 연환지수를 누적적으로 곱해 지수기준년 대비 2001~2008년중 전체 물량증가율(2008년 연쇄지수)을 계산한다.
2008년도 실질 GDP는 지수기준년(예: 2000년) GDP 금액에 연쇄지수를 곱해 계산하게 된다.
한국은행이 이처럼 실질 GDP 측정방법은 고정가중법에서 연쇄가중법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1993년, '93 SNA'에서 연쇄지수에 의한 GDP 실질성장 측정을 권고한 이례 IMF, UN, OECD 등 국제기구들이 우리나라의 연쇄가중법 도입을 지속적으로 권고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은 "국내외로부터의 GDP 통계 선진화 요구에 부응해 한국은행은 2009년 완료를 목표로 2000년부터 연쇄가중법에 실질 GDP 추계를 검토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연쇄가중법을 사용해 실질 GDP를 추계할 경우, 고정가중법에 비해 경제현실의 반영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고정가중법은 기준년의 가중치가 비교년에 계속 유지된다는 비현실적인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비교년이 기준년으로부터 멀어질 수록 GDP 통계의 현실반영도가 저하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반면 "연쇄가중법은 최근 경제상황과 밀접한 직전년도의 상대가격 및 가중치를 기준으로 경제성장률을 측정하면서 산업구조 생산기술의 변화, 상품의 등장 및 퇴장 등을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정가중법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대체편의(substitution bias)를 크게 완화하고 기준년 개편시 과거 경제성장률이 모두 바뀌는 문제점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