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리인하는 지난 10월말 금리인하에 이어 2개월 이내에 다시 단행된 것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반응은 일시적인 것에 그쳤다. 이미 충분히 예상되었던 대책이고, 또 일본 역시 미국처럼 정책 실탄이 소진되고 있어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19일 BOJ는 이틀간에 걸쳐 열린 정책위원회 겸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무담보콜금리를 기존 0.3%에서 0.1%로 0.2%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결정은 찬성 7대 반대 1의 다수결로 이루어졌으며, 노다 타다오 정책심의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정책 위원들은 최근 생각보다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대내외 경기 여건과 특히 미국과의 금리 역전 상황에 따른 엔화 급등에 따라 추가적인 금융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난 10월말 금리인하 단행 이후 앞으로도 경기가 더 나빠질 수 있는 많큼 금리 실탄은 아끼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지만, 미국의 공세적인 정책 결정 이후에는 금리인하 단행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던 셈이다.
금리인하 결정에 따라 중앙은행이 담보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대출하는 '보완대출제도'의 적용금리도 0.3%로 인하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으며, 민간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당좌예금에 대한 지급 금리는 찬성 7 반대 1로 기준금리와 스프레드가 제로(0%)인 0.1%로 결정했다. 여기서는 미즈노 아쓰시 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이번에 BOJ는 정부가 요청한 상업어음(CP) 매입과 또한 자체적으로 장기국채 매수액을 증액하는 것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장기국채 매수 규모는 기존 연간 14.4조엔에서 16.8조엔으로, 월 1.2조엔에서 1.4조엔으로 늘어난다.
CP 매입 오퍼레이션 일정은 입찰 시점이 2009년 1월 8일, 1월 20일, 2월 10일, 2월 27일, 3월 10일 그리고 3월 16일로 각각 만기는 3개월이다. 마지막 CP 매입의 상환만기는 4월 27일이다.
BOJ는 이번 성명서에서 "수출이 해외경제 둔화를 반영해 감소하고 있고 내수도 기업실적 둔화와 고용 및 가계 소득 약화에 따라 취약해지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금융여건이 급격히 악화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에 따라 "현재 일본 경기 여건은 악화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그 정도가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향후 경기 전망과 관려해서는 "경제가 물가 안정 속에 지속적인 성장 경로로 회복하는 데는 해외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황으로 볼 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번 BOJ 정책 결정 직후 급반등했던 닛케이 주가와 엔/달러는 금방 반대로 돌아서면서 짧은 반응을 보이는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