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서유럽(신EU 25개국+EFTA 3개국)의 승용차 판매는 93만2537대로 전년동월대비 25.8% 감소했다. 올 5월 처음 감소세로 반전된 데 이어 7개월 연속 내리막길 인 셈이다.
특히 지난달과 같은 큰 폭의 하락은 10년만에 처음이다. 신용경색으로 자동체업체들의 판매금융 자금 조달이 부진해지고, 소비자들에 대한 신용심사를 강화한 것이 판매 감소의 주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도 스페인이 전년동월대비 49.6%, 영국 36.8%, 이탈리아 29.5%, 독일 17.7%, 프랑스 14.1% 등 유럽 5대 자동차 시장 모두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또한 각각 1만6360대와 1만2955대로 전년동월대비 18.8%, 31.9% 감소했다. 다른 글로벌 업체에 비해 판매 감소폭이 작아 시장점유율은 각각 1.9%, 1.5%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i10, 130 등 중소형차급의 신차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쏘나타 등 중형급 이상과 SUV의 판매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 기아차도 씨드, 모닝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반면 스포티지, 쏘렌토, 카렌스 등 SUV는 부진한 상황.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본격적인 판매 감소가 시작됐고 브릭스 4개국의 지난달 판매도 전년동월대비 14.7% 줄어 신흥국도 감소세로 반전됐다"며 "이같은 감소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 센터장은 "불황기에서의 주요시장 점유율 확대는 호황기때의 비약적인 성장의 발판이 되고, 이는 주가 상승 촉매 역할을 한다"며 "미국 빅3의 위기, 일본업체들의 엔고로 인한 위축에 비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원/달러 환율 강세 및 다변화된 지역별 포트폴리오, 경쟁력있는 중소형차 라인업 등으로 점유율 확대에 성공하는 지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