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가 87엔 초반선까지 급락하면서 13년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달러/유로는 1.44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거의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파운드/달러는 장중 1.57달러 선으로 5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후반들어 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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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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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1.4018...... 89.03.... 124.84.... 1.5586.... 1.1233.... 69.44
17일 1.4418...... 87.18.... 125.73.... 1.5535.... 1.0718.... 7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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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인하, 달러화를 보유할 근거를 잠식했다. 더구나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을 구사할 것임을 공식화함에 따라 달러화는 계속 평가절하 양상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졌다.
국제 유가가 장중 4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고, 미국 증시가 차익매물로 하락한 것은 일부 엔화 매수세를 촉발했다.
여기다가 외환시장도 연말 유동성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환율 변동성이 대단히 커졌으며, 이런 조건에서 달러화가 기술적 지지선를 돌파하자 여름 이후 지속 랠리를 보이던 달러화에 대한 베팅 포지션이 급격히 청산되는 모습이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화가 큰 약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하면서, 내년 환율이 어떤 식으로 갈 것인지 고민하는 중이다.
탐 피츠패트릭(Tom Fitzpatrick) 씨티그룹 글로벌외환전략가는 "연말까지 큰 폭의 달러 약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한 뒤, 내년 초부터는 유로화가 다소 약세를 보이기 시작할 수도 있지만 과련 유로존 경기 약세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인지는 불확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현재 시장의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내년 1월은 너무 멀어 보인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 중앙은행은 다시 루블화 약세를 용인, 11월 초 이후 총 7차례의 점진적 통화절하 움직임을 지속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3%로 1.75%포인트 대폭 인하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