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유로도 한때 1.42달러 부근까지 급등하는 등 달러 추가 약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2시 2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엔/달러는 88.45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종가대비 0.40엔 하락했다. 오후 한때 88.22엔까지 내리기도 했다.
달러/유로는 소폭 상승한 1.4113달러를 기록 중인데, 오후 한때 1.4192달러까지 치솟으며 뉴욕 시장 고점을 돌파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연방기금금리를 사실상 제로(0%) 수준까지 대폭 인하한 영향으로 달러화는 큰 하락 압력에 노출됐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사실상 지난 가을 금융 위기 심화와 함께 '위험도피'를 따라 강세를 보여온 달러화의 랠리가 이번 계기로 끝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도쿄 시장에서는 일부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엔/달러가 89.22엔까지 반등하는 듯 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오후들어 닛케이 주가지수가 빠른 속도로 약세 전환하면서 환율도 동반 하락하는 양상이었다.
도쿄 외환시장 전문가들도 미국 경제 전망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달러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더구나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상이 아직 시장 개입을 고려하지 않고 잇으며, 엔화 강세가 그렇게 급격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는 소식도 환율 추가 하락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엔화 대비로만 특별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외환당국이 홀로 개입해서 자멸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외환딜러들은 88.10엔 선의 지지력이 붕괴될 경우 앞으로 85엔 선까지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85엔 선 환율은 1995년 7월 이후 보지 못한 수준이다.
일본은행(BOJ)이 다시 한번 금리를 0.1%로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는 큰 엔화 약세요인은 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다. 이미 미국과의 금리격차가 거의 소멸했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