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임금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의 파급효과가 더 높지만 올해의 경우 유가와 환율의 상승이 컸던 만큼 물가상승압력에 이들 대외부문이 미치는 영향력이 높았다는 것이다.
17일 한국은행은 '2005년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물가파급효과 분석'이란 자료를 내고 이같은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두바이산을 기준으로 지난 2007년 전년대비 11.2%에 상승하던 것이 올해 1월~11월까지 47.3% 급등했다.
원유가 10%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의 파급효과가 0.42%인 것을 감안해 적용할 경우, 올해 원유의 소비자물가 파급효과는 지난해 0.47%에서 1.99%로 4배 정도 커졌다.
환율도 지난해 전년대비 증가율이 마이너스 2.8%였지만 올해 1월~11월까지 15.7% 상승해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의 파급효과가 1.84%인 것을 감안하면 파급효과는 지난해 마이너스 0.52%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2.89%로 커졌다.
다만 임금의 경우 지난해 전년대비 증가율이 6.9%에서 올해 1월~11월 6.5%로 소폭 둔화됐다. 임금이 10%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의 파급효과가 3.20%인 것을 감안했을 때 그 파급효과는 지난해 2.21%에서 올해 1월~11월 2.08%로 오히려 작아졌다.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해 "올해 중 임금과 공공요금 파급효과는 예년 수준에 머문 데 비해 국제유가 급등과 원화환율의 큰 폭 상승세 반전에 따라 대외부문에서 국내물가에 대한 인상압력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산업에 걸쳐 임금이 10% 변동하는 경우 소비자물가는 3.2%, 생산자물가는 2.9%의 변동압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가 생산자물가보다 더 큰 변동압력을 받는 것은 임금투입비중이 여타 산업보다 높은 서비스의 구성비가 소비자물가에서 60.4%나 돼 생산자물가의 30.9%보다 2배 정도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환율에 따른 물가파급효과는 환율이 10% 변동하는 경우 소비자물가는 1.8%, 생산자물가는 3.0%의 변동압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가 환율변동의 영향을 더 받는 것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공산품의 가중치(64.8%)가 소비자물가(30.7%)보다 2배 정도 높은 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 공공요금이 10% 변동하는 경우 물가파급효과는 소비자물가가 2.2%, 생산자물가가 1.9%의 변동압력을 받았다.
또 국내상품(서비스포함)의 개별 가격이 10% 변동하는 경우 소비자물가에서는 외식비가 1.3%, 생산자물가에서는 자동차부품이 0.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외식비와 자동차부품의 파급효과가 큰 것은 소비자 및 생산물가에서 이들의 가중치가 각각 121.1과 35.0으로 가장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