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외신에 따르면 재무부 대변인은 정부가 TARP 기금을 이용해 자동차 업계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 뒤 아직까지 자신들은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자동차 '빅3' 구제법안을 부결시킨 후 일각에서 부시 행정부가 TARP 기금을 활용한 업계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 美 CNN은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 두 명의 상원의원이 백악관 측이 자동차 구제법안 성립이 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부실자산 구제기금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경고를 전달한 바 있음을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해리 레이드 민주당 상원 의원은 법안 부결 직후 부시 행정부가 TARP 활용하는 것이 마지막 희망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한 상원 지도부의 측근은 "TARP만이 현재로서는 빅3를 생존시킬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지난 몇주 동안 하원 대변인인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원은 부시 정부가 TARP 기금으로 자동차업체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정부와 공화당 측이 이를 극렬 반대하면서 입장을 철회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지원법안은 기존 에너지부가 이미 승인받은 에너지효율 기금을 전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던 것이다.
로이터통신(Reuters)은 공화당의 크리스토퍼 본드 상원의원도 기자들에게 "정부가 TARP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생각할만한 근거가 있다"고 언급한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 재무부는 TARP 기금을 월가를 통해 자동차업계로 흘러들게 할 것이라는 점을 전혀 시사하지 않고 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TARP는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관련해 사용되는 것이 올바르다"면서 "이 같은 지원 능력과 재원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재무부 대변인은 이 같은 입장에 아직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의회에서는 TARP 기금이 월가에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기업들에 대한 신용이 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판해왔으며, 재무부는 납세자들의 돈이 어떤 식으로 이용되고 있는지 감독할 수 있도록 은행들로 하여금 보고할 것을 강제할 것인지는 결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