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금통위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00bp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RP대상 기관을 증권사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채권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대폭적인 금리인하는 긍정적이지만, 신용경색이 풀리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금통위는 그동안 통화완화에 소극적이었던 한국은행이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통화완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제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기준금리 인하만으로 신용위험을 낮추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향후 통화정책은 추가 금리인하와 함께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조치가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처럼 신용경색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뿐 아니라 필요한 곳에 직접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의 위기상황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과 한은총재가 아직 비상조치는 취하지 않았고 현재 기준금리가 유동성 함정에 빠질 정도는 아니라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인하와 함께 지준율 인하 등 전방위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취해질 전망이다.
셋째, 단기적으로 국고채 시장의 수혜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용경색의 완화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신용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전방위적인 통화완화는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인 국고채에 대한 수요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통화완화의 누적된 효과가 신용경색의 완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국고채 금리의 반등이 빨라질수도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국고채 지표채권 위주로 듀레이션 확대를 지속하되, 신용채권으로 갈아탈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