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도 강보합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자금 이탈도 급격히 줄어드는 시점이 맞물려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1360.30/60원으로 전날보다 33.50/2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2월물은 1356.00원으로 전날보다 37.0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장 출발전부터 한-일 통화스왑 규모가 300억 달러로 확대된다는 외신보도가 전해진 영향으로 137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23.80원 내려선 가격대로 장을 출발했고 이후 하락흐름이 이어지면서 한때 1347.80원까지 낙폭이 확대됐다.
1350원 부근에서는 단기 급락에 따른 하방경직성이 발견되는 흐름도 엿보인다.
한-일 통화스왑 확대와 관련해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에 있을 한일 정상회담 전후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가지 방안이 나오고 있는데 외신 보도가 좀 더 나간 부분도 있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일 통화스왑 확대와 함께 미국쪽에서는 민주당과 백악관이 15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업계 구제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서울환시에는 불안감을 다소 완화시켜주는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날 한달여만에 1300원대로 마감하면서 다소 지루하게 이어지던 박스권을 하향 이탈한 원/달러 환율은 마땅한 지지선이 없어 추가 하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12월 기준금리를 3.00%로 1.00%포인트 인하하면서 강도 높은 경기 부양이 필요한 시점임을 암시했다.
기준금리의 이같은 유례없는 인하 결정은 국내 증시 상승세에 일조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권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끼치면서 환율에도 하락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하락 가능성이 큰 가운데 수급 측면에서도 매도세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시간이 지날수록 매물대 압력이 잠시 줄어들고 있는 모습도 보이지만 여전히 달러 매도세가 우위인 시장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화 유동성 기대감이 강하게 작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한일 통화스왑 확대 체결 가능성이 높고 최근 레인지의 하단을 이탈한 환율은 하락 가능성이 좀 더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