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에 대한 선반영을 소폭 조정하는 가운데 약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4.22%,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도 같은 폭 오른 4.47%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17틱 하락한 109.73에 거래를 마쳤다.
또 이날 11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도 채권시장의 약세 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금통위 기대감으로 지난주 내내 강세 분위기를 탔던 채권시장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 대한 부담감으로 약세로 시작했다.
이미 채권가격에 기준금리 50bp 인하를 반영한 만큼 한은이 기준금리를 25bp만 내릴 수 있다는 경계감 속에 이들의 약세 심리는 쉽게 해소되지 못했다.
여기에다 이날 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대한 헤지 매도 물량이 나온 것도 매도세에 한몫했다.
이날 국고채 5년물 1조4000억원 입찰 예정에 1조4000억원이 4.43%에 낙찰됐다.
지난주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로 일관했던 외국인이 이날 국채선물을 매도한 점도 시장의 강세 전환을 어렵게 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은 모두 593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증권도 755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권은 2666계약을 순매수했다.
현물에서는 국고채보다 통안채 단기물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통안증권은 1년 이하에서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금리는 오른 반면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4.58%에 마감됐다.
한편 한국은행은 당초 내일 발표예정이었던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금통위 하루 뒤인 12일로 연기했다.
금통위 전에 경제전망치가 나올 경우, 금통위의 금리정책 결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이 밝힌 이유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금통위 기대감이 워낙 강해 소폭 조정되는 정도를 보였다"면서 "국고채의 경우 수급 부담이 여전했고 반면 통안증권은 매수 수요가 여전했다. 아직 금리인하 기대감에 비해 금리가 높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