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인한 실물 경기 침체 여파가 고용시장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53만 3000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감소 예상치인 32만개 내외에서 20만개나 더 많은 예상 밖의 결과. 이안 셰퍼슨(Ian Shepherdson)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 감소세가 빨간 경고등이 들어올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달만에 일자리가 50만개 이상 사라진 것은 1958년래 4번 정도에 밖에 없었을 정도로 심각하게 악화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로써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된 11개월간 총 19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3개월간에만 126만명이 직업을 잃는 등 1945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율도 10월 6.5%에서 지난달 6.7%로 증가하면서 199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자리 찾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실업률은 급등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6.7%~6.8%의 실업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예상 범위 내에 들었다.
주간평균노동시간은 33.5시간을 기록, 10월 33.6시간에 비해 0.9% 감소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7센트, 0.4% 오른 18.30달러를 기록, 연간으로 3.7% 올랐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3.8%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고용환경이 악화되면서 임금 인상 요구도 약화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9월과 10월 일자리 수 변동 폭은 19만 9000개나 급격하게 하향수정됐다. 최근 3개월 동안 월 평균 일자리 감소 규모는 41만 9000개에 달했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0월 소비자신용이 35억달러(1.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침체로 인한 고용환경 악화로 금융과 자동차에 대한 소비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