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영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IT산업의 전반적인 수요 감소 우려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2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지출하는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 합병 연기는 당연하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의 합병 결정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청구기간이 지난 4일 마감됐다"며 "행사금액의 총액은 16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14일에 있었던 합병 주총시부터 이미 예상됐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주총 당시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의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 중 의결권 행사 공시를 통해 합병 반대의사를 밝힌 지분율이 각각 8.8%, 5.5%였고 이 지분율을 적용해 산출한 매수청구권 총액이 이미 736억원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합병 계약이 해제되더라도 양사의 합병은 무산된 것이 아니라 그 시기가 연기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제품군이 중복되지 않는 두 회사의 합병이 글로벌 부품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양사 모두 LG그룹 내의 계열사로 긴말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결국 합병의 과정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합병 준비 과정에서 펀더멘털을 손상시킬 만한 요소가 없었다"며 "합병 연기로 인한 영향은 매우 중립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양사의 합병 성사 전까지는 주식 유통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