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현대증권이 주최한 제7차 테마포럼에서 박성쾌 부경대학 교수와 정홍석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정책과 책임연구원은 최근 변화된 국제수산업의 환경변화와 그 속에서 우리 원양산업이 나갈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박 교수는 최근 원양어업을 둘러싸고 큰 변화를 언급했다. 이전과 달리 연안국들이 어업자원을 자신들의 이익극대화에 이용하며 전세계 주요어장들은 지역 수산기구들에 의해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공해에서 어획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박 교수는 최근에는 연안국들에 대한 정부경제원조나 가공산업 유치 등이 없으면 어획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중국 등의 경쟁국들이 식량자원으로 원양어업의 가치를 주목, 원양어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지난해 12월에야 겨우 원양산업발전법을 입법할 정도로 원양어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미미하다. 더욱이 소규모인 업계 상황과 노후화되고 있는 선박들도 우리가 직면한 위기요인이다.
한편 정홍석 수석연구원은 90년대 중반 이후 원양어업이 양적이나 질적으로 저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금이야 말로 원양어업이 원양산업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말하는 원양산업이란 단순어획 뿐만 아니라 수산물을 운반ㆍ가공ㆍ유통ㆍ판매 등을 하는 사업을 포괄한다. 사업범위도 단순히 국내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공급라인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제시된 기업이 닛스이(日本水産)가 거론됐다. 이 기업은 전세계 105개 계열사를 통해 국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수산에서 물류ㆍ식품ㆍ의약품을 포괄한다. 전세계적으로 수산물의 생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할 뿐만 아니라 수산물가공을 고도화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는 상황이란 전언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도 영세성을 탈피해 이런 기업으로 성장해야 하며 일부 이러한 시도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이러한 기업들을 돕기 위해 이를 지원할 해외수산펀드 또한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