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증시가 악재 속에서도 막판 랠리로 연이틀 상승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모든 통화 정책 수단을 동원해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당국의 정책 기대감이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에는 호주에 이어 태국과 뉴질랜드가 각각 대폭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영국과 유럽 등도 마찬가지로 큰 폭의 완화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분명히 시사했다.
또 일본은행(BOJ)이 3조엔 규모의 기업금융지원 등 이례적인 금융정책을 구사하고 한국은행까지 지준부리 정책을 제출하는 등 주요국 정책 공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1년 전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된 것으로 공식 확인된 미국 경제가 빠르고 깊게 약화되고 있고, 이 같은 금융 위기에서 실물 경제로의 파급 속도가 예상보다 급격하게 전개되면서 세계 경제 전반이 침체 공포에 떨고 있는 등 적극적인 주식 매수세가 유입되기에는 아직 부담이 남아 있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와 민간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가운데 일본 재무부가 3/4분기 설비투자가 13%나 급감, 6분기 연속 감소세에다 사상 최대 폭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도쿄 주식 투자자들이 다소 위축됐다.
중국 증시는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지수 2000선이 부담이 되면서 추가 상승 공방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고, 호주는 원자재 가격이 나흘째 하락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 그쳤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9.34엔 0.61% 상승한 8053.44엔으로 마감했다.
한때 8100선까지 올라갔지만 이내 미국 고용시장과 서비스업 경기가 악화된 점에 주목한 매도압력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넘어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45포인트, 1.9% 상승한 2002.35엔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전용인 상하이 B지수도 1.62포인트 1.4% 오른 1180.02에 거래됐다.
전날 중국 국무원이 금리와 지준율 외에 환율까지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밝혔다. 환율 정책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주목을 받았고, 관련주들이 수혜주로 부상했다.
이 가운데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35포인트, 1.8% 급등한 1만 3829.10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유기업지수인 H지수가 190포인트, 2.6% 급등한 7423.78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다만 전날 홀로 약세를 보였던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13포인트, 0.3% 오른 4320.87에 그치고 있고, 호주 올오디너리지수가 11.4포인트, 역시 0.3% 오른데 그친 3487.90을 기록 중이어서 상대적인 열세다.
대만은 다음주 화요일 발표될 수출동향을 앞두고 향후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에 전자 등 수출 주력주들이 매도 압력에 시달리는 중이다.
국제유가가 나흘째 하락하면서 근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은 호주 증시 상승을 억제한 요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