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권가에 따르면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D램과 LCD가격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내년 8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것. 동시에 기존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물론 이날 주가는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시간 현재 전일대비 3.63%(1만6500원)하락한 4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는 이같은 외국계 증권사의 '삼성전자 깎아내리기'에 다소 냉소적인 반응이다. 다만 부정적인 전망을 관측해 볼 수는 있으나 이런 상황으로 가기 전 공급업체들이 알아서 공급을 조절, 적자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시각의 차이인 것 같다"며 "수요도 힘들고 공급도 제대로 안된다는 전제하에 이런 전망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두기업인 삼성전자가 내년 적자를 본다고 가정한다면 해외업체들은 아마 살아남기 힘들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지금 현재의 D램과 LCD 가격대에서 추가로 가격 하락이 이뤄지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영업적자 상태로 가기전에 공급조절이 이뤄져 적당한 수준으로 수요와 공급이 맞춰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역시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 정도가 되면 타업체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내년 전망에 대해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올 하반기 업황에 대해 세계 경기 침체로 성수기 효과가 약화되고 공급과잉 상황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차별화된 원가경쟁력과 MCP(멀티칩 패키지)등과 같은 제품 차별화로 수익력 제고에 역점을 둬 어려운 상황에 대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차별화와 업계 최고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