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런민은행(PBOC) 27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 금리를 6.66%에서 5.58%로 1.08%포인트 인하하고, 동일 만기 수신금리와 여타 만기 여수신 금리 등을 모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오는 12월 5일부터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과 우체국예금 및 여타 대형 금융기관들의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하고, 중소형 금융기관들의 지급준비율은 2%포인트 대폭 내리기로 했다.
런민은행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적절한 통화정책을 실행하고 금융시스템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여 지속적인 통화 신용 증가세를 유도, 경제성장 지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격적인 이번 조치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급격한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실업자 증가 등 사회 불안의 강화"가 직접적인 배경이 되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미 2년간에 걸쳐 4조 위앤의 천문학적인 재정 집행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러 나선 정부 당국의 의지에 화답하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무엇보다 세계경기 침체 전망으로 인해 이제까지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등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때문에 과거처럼 투자 촉진 등을 통한 정책이 아닌 금리정책을 전면에 세운 점이나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정책 의지를 드러낸 것은 중국 경제와 정책 당국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크게 높이게 됐다는 평가가 많다.
한편 단기적으로 디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진 것이 중앙은행의 공세적 대응이 단행된 것이며, 이 때문에 조만간 동일한 규모의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내에 다시 이번 금리인하 폭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추가 금리인하 조치가 단행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과, 내년까지 계속 금리인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이 같은 대폭 금리인하 정책의 효과에 대한 진단은 다소 엇갈리는 중이다.
먼저 이번 조치가 기업과 가계의 금융비용을 덜어주고 또한 수신금리 인하는 소비지출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며 자산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급격한 금리인하는 자본집약도가 높은 중공업 등의 대기업에는 큰 효과가 있을 지 몰라도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특히 수신금리의 대폭 인하는 가계 소득을 억제하게 된다는 점이 우려된다. 지금은 시중 상업은행을 통한 경기지원보다는 재정지출이 좀 더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도 고려 요인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주 철강 자동차 및 섬유산업 등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실시하고 실업 대책을 연장하는 등 정책 대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세계은행(Wordl Bank)이 내년 중국경제 성장률이 7.5% 수준으로 크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일부 해외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이 5% 대로 약화되어 사실상 침체 양상을 보일 것이란 우려 섞인 예상도 내놓은 중이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글로벌 금융 경제 위기에 직면해 대규모 재정지출과 금리인하 등을 통해 내년에 8% 이상의 성장 목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방위 부양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