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부실자산 처리 방침과 정부의 구제 방안이 빠르면 24일(현지시간) 합의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정부의 공적 자금이 지원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고 또한 씨티 측이 이런 지원에 대해 내놓아야 하는 것들이 확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다.
23일자 월스트리트저널(WJS)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씨티그룹과 미국 정부는 일요일 회동을 통해 사실상 '배드뱅크'를 설립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아직 유동적인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큰 골격에는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설립된 배드뱅크는 무려 1.23조 달러에 달하는 씨티그룹의 부외 실체가 보유한 자산도 흡수할 예정인데, 이른 자산 중 상당 부분은 모기지와 연동되어 있어 만약 씨티의 장부 안으로 포함될 경우 막대한 손실을 발생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것들이다.
이번에 합의된 내용은 씨티그룹이 배드뱅크를 설립할 때 발생하는 자산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직접 흡수하고 그 이상의 손실을 연방 정부가 커버하는 방식이며, 설립되는 기구는 약 500억 달러의 자산 규모가 될 것이라고.
WSJ는 미국 정부가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게 했던 것처럼 이번 같은 금융 지원에 나선 대가로 씨티의 지분을 요구할 것인지, 혹은 씨티그룹이 정부로부터 대출을 받아 새로운 기구를 설립할 것인지 등의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은 크레딧사이트(CreditSight)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 "어떤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씨티그룹은 붕괴될 수 있다"면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재무부를 지원하여 대출-손실을 지원할 수 있고, 또한 재무부가 7000억 달러의 구제기금 중 일부를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