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의 전자계열사가 입주한 삼성타운과 바로 연결되는 강남역 4번출구 입구 벽에는 전자업계 분위기에 맞춰 다양한 액정 화면이 즐비해 이용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강남역에서 삼성타운으로 연결되는 지하 아케이드 통로를 떠받쳐주는 기둥에도 벌써 삼성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휴대폰 햅틱 광고가 들어섰다.
이런 가운데 강남역 스크린도어를 미리 선점한 LG의 광고가 눈에 띈다 . 삼성계열사 강남 입주에 때를 같이해 몇개월 전부터 강남역에 LG의 광고가 도배를 한 상태다.
불과 몇달 전 만해도 강남역 스크린도어에는 영화광고와 여러 몇몇 광고들이 즐 비해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강남역 스크린도어는 LG전자와 LG텔레콤등 LG광고로 넘쳐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스크린도어 광고는 현재 강남역과 영등포 구청역 2개만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크린도어 광고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아 그 광고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이런 광고는 삼성 태평로 전 본관에서도 볼 수 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는 아니지만 삼성 본관 맞은편 전광판을 통해 LG전자 광고를 내보내는 모습을 적잖이 볼수 있다.
LG텔레콤 역시 휴대인터넷 서비스인 오즈(OZ)를 시트콤화 한 광고를 강남역 스크린도어를 나온 뒤 오르는 계단에 배치하며 일반 시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LG의 이런 광고 전략을 두고 광고 업계에서는 다소 냉소적인 시각이다.
광고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오랫동안 양강 경쟁구도가 굳어진 경우 암묵적으로 이와 같은 광고를 안하는게 원칙"이라며 "자칫 도발적인 모습으로도 보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쟁사 본거지 주위의 광고전략은 노이즈 전략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선을 그었다.
양강 경쟁구도가 엄연히 고착된 경우 제 3의 기업이 이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로 경쟁사 본거지 근처에 광고를 하는 것이 노이즈 전략이라고 정의하고 이런 경우 대내외적으로 전략을 알리는 효과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축구경기에서 선수가 넘어져 있을 경우는 밖으로 쳐내고 상대편 공을 넘겨주는 것이 예의이듯 기업간에도 암묵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예의가 있다"며 "이같은 경우는 경쟁이 다소 과열되는 양상을 엿볼수 있다"고 지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강남역 스크린도어 광고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크린도어 전부분은 아니더라도 일부분은 계속 해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강남역의 스크린도어 광고가 인기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또한 자주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겉으로는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강남역 스크린 도어의 LG전자 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