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5년래 최대 감원 규모인 이 같은 씨티의 다운사이징 움직임으로 인해 미국 고용시장은 더 불안해지고, 나아가 소비지출이 좀 더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17일(현지시간) 비크람 팬디트(Vikram Pandit)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맨하탄 본부에서 직원들에게 자신의 목표는 올해 9월말 현재 35만 2000명인 인력을 약 30만 명 정도로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인력 감축 계획은 크게 놀라운 수준은 아니었다. 이미 씨티그룹은 사업부 매각을 통해 1만 8000명을, 해고를 통해 9000명의 인력을 줄인다고 밝힌 상태기 때문이다.
앞으로 2만 5000명이 더 줄어들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데, 회사 소식통에 따르면 그 절반은 해고를 통해, 나머지는 소규모 사업부 매각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전체 인력 감축 규모에서 2만 1500명 정도가 해고통지서를 받게 되는 셈이다.
이미 지난주부터 해고 작업이 개시되었으며, 내년 초반까지 모두 마치게 된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팬디트 CEO는 지난해 12월부터 합쳐 씨티의 인력을 약 20% 줄이는 셈이다.
최근 15년 이내에 미국 기업의 최대 감원 규모는 IBM이 1993년 기록한 6만 명 감원 사태이며, 그 해 시어스(Sears)도 5만 명의 인력을 줄였다. 그 외에는 이번 씨티그룹의 감원 규모가 가장 크며, 그 다음 대규모 감원은 2002년 포드자동차가 단행한 3만 5000명이다.
한편 씨티그룹이 강력한 다운사이징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앤드류 쿠오모 뉴욕 검찰총장은 씨티그룹 경영진들이 골드만삭스처럼 경영진의 보수를 삭감하는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씨티그룹 측은 이사회가 내년 초에 고위 임원들이 보너스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씨티그룹의 행보에 불만을 보였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씨티그룹의 주가는 전날보다 6% 이상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