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 지난해에도 그랬고 올해도 11월은 채권시장에 정말 잔인한 달이 되려나 보다. 종잡을 수 없는 시장의 쏠림으로 패닉에 가까운 양상이다. 연말로 접어드는 엷은 장세에 신용불안까지 겹쳐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심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콜대비 기준금리 스프레드가 의미를 상실했고 여기서 더 밀려도 ‘밀리나보다’할만한 상황이다. 저가매수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질 시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자정능력이 더 상실되기 전에 정부의 개입이 필요한데 이마저 어설프다면 또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래저래 시장 안정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시기가 되고 있다. 그래도 일단 기대를 갖고 한은이 나서는지 여부를 주시해야 겠다. 이미 소는 상당히 많이 잃어버린 상황이지만 그래도 망가진 외양간는 고쳐야 한다. 시장은 중장기물 관련 채권 유동성에 이미 갈증을 넘어 목이 타들어 가고 있다.
(전일 동향)
‘우울증’ 심각해진 시장
불안이 다시 급물살을 탔다. 채권시장안정 펀드에 국고채를 포함한다는 얘기가 나왔어도 이미 많이 삐져있는 시장을 달래기는 무리였던 모양이다. 관련재료로 조금 버티는가 싶더니 이내 장후반 시세는 다시 폭락했다. 또 원빅 가까운 하락세다. 외국인도 이틀연속 대량 매도세를 나타냈다. 전 주말에는 5818계약을 순매도했다. 이틀만에 만여 계약 가까이를 뱉어낸 것이다. 저가 인식에 은행이나 증권이 받히려고 했지만 역시 역부족이었다. 시장에는 약세에 상당히 관성이 붙는 모습이다. 이미 기준금리대비 국고채 스프레드 논리는 외면받은지 오래고 ‘밀리면 밀리나 보다’ 하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정책당국의 개입없이 시장이 제구실을 찾을 수 있을지 심각하게 우려된다.
(금일 전망)
심리가 만든 비정상적인 상황...
논리성을 가지고 설명하긴 어려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채권형펀드 감소도 알고 신용물에 대한 손실로 시장의 매수기반이 취약해진 것도 이해한다. 그래도 어딘가 금리인하 기조 하에서도 국고채를 매도하고 숏베팅을 하는 곳이 있어서 밀리는 것이기 때문이 논리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 특히 웩더독 현상이 강한 특성을 고려해 본다면 현물의 취약한 매수기반이 최근 약세의 주요인이라고 판단하긴 더 어렵다. 향후 추가 금리인하가 실세금리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예상한다면 어느정도 수준에서는 선물로라도 저가매수가 받혀주는게 맞는 것 아닌가. 그래나 숏베팅에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쏠림현상이 상당히 강한 데서 만들어진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여하튼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성 역시 여실히 무너진 양상이다. 완화 정책은 결과적으로 거의 시장영향을 상실하고 있다.
2년 이상 본드스왑 역전.. 모두 1% 넘었다
얼마나 비정상적인가는 IRS 시장에서도 나타난다. 2년이상 본드스왑 역전폭이 모두 1%를 넘어갔다. 원래 IRS와 국고채 금리 역전자체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 특히 CD금리가 하락하는데도 IRS 커브는 오히려 더 드러눕고 있는 양상이다. 본드스왑관련 손절과 IRS 스티프너 베팅의 언와인딩으로 추정은 되지만 CD금리가 내려가는데 이런 양상을 보이는건 이해하기 어렵긴 마찬가지다. 여하튼 스왑시장 역시 시장 불안에 크게 일조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 G20과 NDF 환율 급등
미국 소매판매가 92년 관련 통계작성 이후 최악을 기록하면서 미국 증시가 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월대비 무려 2.8%나 감소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는 속도가 떠 빨라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G20 회담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물이 없었다. 다만 원론적으로 경기부양에 합의하는 정도에 그쳤다. 글로벌 공조 금리인하 등의 구체적 방안의 세부 시행 계획에 대한 논의는 기대와 다르게 없었다. 한편 NDF 환율이 급등한 것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국물 CDS 프리미엄이 오르면서 원화 약세가 다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분위기다.
예상레인지 : 106.15~106.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