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국내증시 악화가 외국기업의 강한 상장의지를 결국 꺾었다.
일본기업으로는 첫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티스퓨쳐(T’s Future, 대표 야스카와코우)가 결국 시장상황 악화로 상장을 잠정 연기한다고 지난 13일 오후 공식 발표했다.
사실 티스퓨쳐는 최근 각각 언론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어려운 시장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시장 진출 계획에 따른 상장 의지를 매우 분명히 강조해왔다.
하지만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에서 티스퓨쳐의 상장 의지는 결국 꺾였다. 투자자들의 반응이 냉담했기 때문. 결국 시장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기업가치가 저평가 돼 더 이상 무리하게 상장을 강행한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회사의 결론이었다.
티스퓨쳐 야스카와코우 사장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시장상황 악화에 따른 기업가치 저평가는 더 이상의 무리한 상장 추진을 고집하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상황이 너무 힘겨웠다. 수요예측 결과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내 회사 관계자들의 의견을 무시하면서까지 내 의견만 고집할 수는 없었고, 따라서 안타깝지만 현재 상황으로선 상장을 연기하는 쪽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상장 연기 사유를 밝혔다.
상장 재추진 시기에 대해서도 "재추진에 대한 고려는 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시기에 대해 언급하기는 시기상조"라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야스카와코우 사장은 다만 "상장과 별개로 한국시장으로의 사업 진출은 상장 연기에 따라 일정에 차질이 빚어 진 것은 사실이지만, IT강국 한국 시장의 가능성은 무한하며 속도의 문제지 진출 계획에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상장 연기 결심은 작전상 후퇴가 아닌, 상황이 만든 어쩔수 없는 결과로 이해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그동안 상장을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과 관심을 기울여 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해왔다.
한편 야스카와코우 사장은 덧붙여 "일본 기업이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준비하다 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관련 법규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고, 상법이 틀리다 보니 이에 따른 제반적인 서류 절차도 힘들었다. 우리가 일본기업으로는 첫 스타트를 끊었기 때문에 향후 일본기업들의 상장 절차에 대한 로드맵도 그려졌을 것이지만 외국기업이 상장하기에 한국시장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고 말해 외국기업에 대한 상장 규제 개선을 조심스레 꼬집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