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 전날 채권시장 안정기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너무 민감했던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울고싶었던 챠트장에서 빌미를 찾아 폭발한 양상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어차피 고평은 완전히 해소됐고 본드스왑스프레드 등의 수급 악재도 다소 좋아지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안정기금도 개선안을 통해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금 국고채를 중심으로 실세 금리 움직임이 전혀 완화적 통화정책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 한은이나 재정부의 좀 더 강력한 정책 개입의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 심리가 무너진 이상 조심은 해야겠지만 그래도 저가라는 판단을 접을 수 없다. 누차 강조하지만 만약 국고채 금리와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 룰이 깨진다면 금리정책 자체에 의미가 없다. 한편으로는 만약 기준금리대비 국고채 스프레드가 줄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려야 한다는 얘기밖에 성립되지 않는다. 어차피 마찰적 요인으로 심리가 크게 위축된 이후 기회는 정말 커지는 것을 계속 목격해 오기도 했다.
(전일 동향)
이유없는 ‘패닉’...채권시장안정펀드가 뭔 잘못?
그나마 버티던 시장이 채권시장안정기금에 힘없이 무너졌다. 시세가 무려 원빅이 넘게 폭락했다. 사실 액면상으로 보면 채안기금은 분명 채권시장에 호재지만 그만큼 피로가 상당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호가가 엷은 상황에서 시장의 쏠림은 극에 달하는 모습이었다. 장막판 손절물량에 낙폭은 급격히 확대됐다. 한편 최근 대량 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이 변심한 것도 시장 약세 압력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전날 4050계약을 순매도 했다.
(금일 전망)
채권시장안정기금…시장불만 반영할 가능성
어차피 채권시장 안정펀드에 대해 시장의 불만은 빠르게 잘 표출했다. 10조원이란 기금 자체가 이전 99년 대우채 환매사태에 비해 훨씬 미치지 못함이 그렇고 한은의 국고채와 관련된 지원없이는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란 시장의 심리도 정책당국이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칼을 뽑은 이상 시행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의 불만을 반영한 개선안이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어쨌든 채권시장 안정펀드에 대한 나쁜 평가가 빠르게 나타난 것은 향후 불확실성과 관련해도 괜찮은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참고로 2000년 채안기금이 비교적 시장에 악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은 알아야겠다. 실제 집행이 있었던 10월 이후 국고채, 회사채 구분없이 한달만에 금리가 1%포인트 이상 급락했었다. 더군다나 지금 자금조달 우려(국채매도에 따른 구축효과?)의 대상인 은행과 보험만의 출연(연금참여는 없었음)이 있었을 뿐인데도 말이다.
美 증시 밟으니깐 ‘꿈틀’..급등 마감
미국 시장은 실적과 고용지표 악화에도 주식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저가매수가 상당히 강하게 유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또 그 동안 집중됐던 달러 강세에 대한 베팅이 언와인딩되면서 자금흐름의 변화가 만든 현상으로도 이해된다. 다만 이게 추세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경기침체에 비해 최근 비교적 글로벌 증시가 잘 버티는 건 유동성 장세의 성격이 짙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다. 전날은 Libor 금리가 24일만에 오름세로 반전하긴 했지만 꾸준히 하락한 Libor 금리 영향이 밑빠진 글로벌 주식을 받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전날은 안전자산선호인식이 다소 물러난 가운데 유가도 그렇고 주식도 오랜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NDF 환율은 떨어졌지만 한국물 CDS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bp대로 떨어졌던 것이 최근 급등하며 다시 380bp를 훌쩍 넘어선 모습이다.
예상레인지 : 106.90~107.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