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시장은 경기침체로 기업실적 악화가 다시 부각되면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서킷시티의 파산포호 신청에 이어 미국 1위 가전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실적을 하향 조정하는 등 기업실적 악화소식이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구제금융 계획의 포커스를 금융사들의 부실채권 인수에서 개인의 소비심리 지원으로 맞추겠다고 발표하면서 금융권의 재무여건 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또한 밤새 LG디스플레이가 미국시장에서 가격담합한 혐의로 4억달러의 과징금을 물게 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국내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날 상대적으로 선방한 국내시장은 이러한 대내외 악재로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저점인 1000선을 하회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최근 박스권내 바닥까지는 급락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장중에 전날처럼 옵션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일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 단 이러한 매수여력도 한계치를 넘어설 경우 반대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무조건 낙관하기만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참고: 뉴스핌 관련기사
美증시 사흘째 급락.. 다우 411P↓ 나스닥 1500 붕괴 (우동환 김사헌 기자 | 11/13 07:46)
[美 증시 주요지수(11/12)] (단위: 포인트, )
-----------------------------------
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
다우지수... 8,282.66... -411.30 (-4.73%)
나스닥...... 1,499.21... -81.69 (-5.17%)
S&P500........ 852.30... -46.65 (-5.19%)
러셀2000...... 452.80... -29.49 (-6.11%)
SOX........... 200.79... -10.64 (-5.03%)
유가(WTI)..... 56.16... -3.17 (-5.34%)
달러화지수.... 87.54... +0.40 (+0.46%)
-----------------------------------
※ 출처: WSJ, StockCharts
다음은 시황 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
▶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
국내증시가 최근 미국증시의 약세에도 불구 나름 선방하고 있지만 미국증시가 워낙 많이 빠져 불안한 상황이다.
여전히 불안정한 시장으로 옵션만기에 따른 물량 출회시 변수로 부각될 수 있다.
만기 물량이 대략 2000억원 출회 가능성이 있는데 절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급이 취약한 상황에서 장중 변수로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 딱히 새로운 변수는 없고 수급과 중국 등 아시아증시 동향을 살펴야 할 것이다.
▶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의 과징금 악재도 시장을 압박하는 변수가 될 것이다.
또한 전날 지수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반면 은행주들은 낙폭이 컸는데 이는 오늘도 시장의 불안요인들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날 국내증시는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그동안 베이시스가 양호해서 단기적으로 차익매수를 기대하는 매수가 유입된 것이 주효했다. 이런 흐름은 오늘도 나타나 장중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하락강도가 강해서 한계치를 넘어갈 경우 오히려 시장을 더 끌어내리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결국 오늘 시장은 대내외적인 악재들 속에서 프로그램 매수가 얼마나 나와 장중 반등을 이끌어낼지가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 SK증권 원종혁 연구원
전날 미국시장이 사흘 연속 큰폭으로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증시가 급락한 것은 베스트바이가 실적을 하향조정하는 등 기업실적 악화가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폴슨 재무장관이 일부 혼선을 가져올 수 있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상황들은 리보금리가 하락하면 돈이 돌면서 실물경기를 부양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깨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경기에 중요한 소비도 안 좋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까지 안 좋게 나오면서 기댈 곳이 정부밖에 없다는 점에서 시장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증시는 가격측면을 고려할 때 종가기준으로 전저점인 930선까지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시장불안으로 하락할 경우 현재의 박스권 하단까지 진입할 가능성은 있다. 당분간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