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해외순회 근무중인 이 전무가 8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민주당 인맥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라는 시각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측은 이 전무 개인적인 활동의 일환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12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순회근무에 나선 이 삼성전자 전무가 이달 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를 지지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는 미국 정부측과 인맥이 두터운 류진 풍산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류 회장 주최로 열린 이날 만찬 행사에는 이 전무와 파월 전 장관 외에도 삼성측과 풍산측 인사들도 일부 참석했으며 에릭 존 태국 주재 미국 대사와 정해문 주태국 대사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삼성 한 고위 관계자는 "회사(삼성)의 정책적인 만남보다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류 회장이 이 전무를 초청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콜린 파원 전 장관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미국 대선과정에서 오마바 미국 당선자를 선언한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과는 오래전부터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 외에도 미국 국방성 관료를 중심으로 정관료 인사들과 친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류 회장이 선친인 고 류찬우 회장이 방위산업을 통해 쌓은 미국 펜타곤(국방성) 관료와 정치권 인사들과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전무의 콜린 파월 전 장관의 만남을 두고 일각에서는 여러가지 시선이 교차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 이명박 정권은 물론 현재 재계 인사들 가운데 차기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측이나 출신당인 민주당측과 인맥이 거의 부재한 상황에서 이 전무의 행보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그룹 한 고위 관계자도 "특별히 오바마측과 인맥관계를 형성하고 있지 않다"고 밝힐 정도니 이 전무의 움직임이 단순한 만남으로 보기가 어렵다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