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대우차판매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만기상환 연장에 합의했지만 이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한 채 강세폭이 대폭 줄어드는 모습이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4.94%로 전일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25틱까지 상승한 후 현재는 16틱 상승한 108.36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초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강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대우차판매가 ABCP 만기상환을 하지 못해 부도가 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급격히 위축됐다.
이런 영향으로 국고 대비 200bp까지 스프레드를 줄인 은행채의 경우 현재 '팔자'만 있는 상황이고 '사자'는 거의 없는 모습이다.
5% 언저리까지 올라온 국고채보다는 금리 메리트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기업들이 부채 상환에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은행들이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면서 크레딧 리스크가 부각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금리 하락폭이 두드러졌던 산금채의 경우 민평 정도에 팔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시중은행채는 사자는 아예 없고, 팔자는 민평 언더 수준에서 나오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은행채 등이 국고채 보다 금리 메리트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11월 금통위 이후 국고채 금리가 더 올라 기준금리 대비 100bp정도의 스프레드를 벌어진 상황에서 은행채 금리가 더 내려가기도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대우차판매 뿐만 아니라 시장은 그 이외의 기업들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은행채가 금리 자체로는 메리트가 있지만 금통위 이후 국고채 금리가 오히려 더 오른 데다 은행들도 BIS비율 높이려고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는 등 전반적으로 크레딧 리스크가 쉽게 해소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은행채의 경우 사자는 전혀 없고 팔자만 민평 언더 수준에서 나오는 정도"라면서 "국고가 강세를 보이는 대신 산금채의 경우에도 민평 수준에서 팔자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