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지역 증시는 최근 상승세를 이용한 차익매물에 밀리면서, 새롭게 경기 및 기업실적 우려를 되돌아보게 됐다.
이미 전날 아시아 증시 오후 무렵에는 이 같은 투자자들의 관심 이동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된 바 있지만,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이 더욱 매물 출회를 부추겼다. 미국 글로벡스 주가지수 선물이 약세를 보인 것도 부담이었다.
국제유가도 7% 넘게 급락하면서 경기 우려는 물론 지역 에너지 및 원자재업체에 타격이 됐다.
도요타자동차는 장 마감후 내놓은 자료에서 올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 6000억엔에서 무려 1조엔 삭감한 6000억엔으로 제출해 놀라움을 안겼다. 뉴스(News Corp)사와 캐세이퍼시픽 등도 실적 전망을 하향 수정하면서 부담을 안겼다.
이날 홍콩 증시가 7% 이상 폭락한 가운데, 중국 증시도 2년 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여타 주요증시도 5% 이상 급락했다.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1505.12포인트, 7.1% 급락한 1만 3790.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626.19포인트, 8.7% 하락한 6599.50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증시 급락에 아시아 주변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동반 급락 양상을 보였다. 특히 중국 본토 은행과 석유업체의 주가가 급락했고, 부동산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2.8포인트, 2.4% 하락한 1717.7를 기록했다. 장중 심리적 지지선인 17000선을 시험했다.
부동산시장의 재고 우려로 인해 관련주가 급락했고, 은행주가 부실채권 우려 속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증권주나 철강주 일부가 반등했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622.10엔, 6.5% 급락한 8899.14엔을 기록해 사흘 만에 급락했고, 심리적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여겼던 지수 9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엔/달러가 97엔 선으로 급락하면서 엿새 연속 상승하던 캐논의 주가가 하한가 가까이 급락했고, 도요타 혼다 등 수출 대형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만 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84.14포인트, 5.7% 하락한 4694.12를 기록했다. 첨단기술주와 금융주가 크게 하락했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180.80포인트, 4.2% 내린 410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급락으로 BHP빌리턴을 비롯한 원자재주가 타격을 입었다.
우리시간 오후 5시 20분 현재 싱가포르 거래소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가 83.87포인트, 4.5% 하락한 1784.95에 거래되고 있고, 인도 뭄바이 거래소의 센섹스(Sensex)는 244포인트, 2.4% 내린 9876.01을 기록해 지수 1만 선이 무너진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