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될 버락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해준 미국 유권자들에게 "미국에 변화가 오고있다"는 말로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또 그는 월가가 번성하는데 메인가는 고통을 겪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하나의 국민'으로 뭉쳐 고통을 감내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바마 미국 차기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 4일 시카고 그랜드파크에서 진행한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미국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의심을 가진 사람들과 우리의 민주주의의 힘을 의심하던 사람들에게는 오늘밤의 결과가 답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선이 많은 미국인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점과 미국이 여전히 인종과 종교, 빈부에 상관없이 '단일한 국민'과 '하나의 미 합중국'으로 뭉칠 수 있다는 점 등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랜 시간 기다려 투표에 임한 사람들고 처음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이번 승리는 여러분의 승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오바마는 경쟁했던 공화당 매케인 후보에 대해서도 "대선 기간 그가 보여준 모든 노력은 그의 깊은 애국심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격려했다.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최근 금융위기 등 미국이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지속적인 노력과 변화를 통해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민들의 단결을 강조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2년 동안 지속된 이번 대선 선거전에서 오바마는 이라크전쟁이나 빈부격차 확대와 같은 미국인들의 불만을 배경으로 계속해서 '변화'를 기치로 내걸었고, 이 전략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위협 속에 '경제 회생'이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더욱 정권 교체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미국 차기 대통령은 이제 금융 안정과 경기 회복 대책 그리고 이라크 주둔 미군의 조기철수 등 산적한 대내외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