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채권 매도에 가담하고 있고 국내 증시에서도 순매도 기조를 멈추지 않는 등 달러화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19분 현재 1291.80/1292.10원으로 전날보다 29.80/30.1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1월물은 1286.00원으로 전날보다 27.0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역외 NDF선물환율이 1260/1265원으로 마감한 영향을 받으며 1265.00원으로 출발했고 이후 수급 장세를 보이면서 양방향이 열린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상승과 하락을 오가면서 특별한 방향성을 가늠하기 힘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현물환율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스왑시장이 불안하다는 점이 환율에는 상승요인으로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최근 외국인들이 채권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달러화 유동성 공급 우려에 대한 우려감이 이어지고 있다.
FX스왑포인트 1개월물은 -8.00원선에서 거래되면서 전일비 -1.50원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현물환율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이 현재까지 하루에만 410억의 채권 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27일 7760억원, 28일 1480억원, 29일 1280억원, 30일 1240억원 매도세 등 최근 채권 매도를 강화하는 흐름이다.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서 외국인은 매도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은 채권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매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행이 이번주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채권가격이 상승하는 기회를 노린 외국인들의 매물이 더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연말까지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국내시장에서 자금이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과의 통화스왑 체결로 인해 유동성 불안이 다소 해소된 만큼 이번달에는 외국인들의 채권 매도세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 스왑시장 불안은 외국인들의 채권 매도세에 근거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자금 시장 흐름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달에는 외국인 채권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스왑시장도 안정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스왑시장 불안은 당분간 환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동할 가능성은 커보인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실수급 위주로 거래되고 있지만 달러화 자금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사실 내려설 요인이 최근 많았지만 여전히 달러화 자금시장은 불안한 모습"이라며 "환율은 스왑시장의 불안한 양상이 이어지는 한 상승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