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중앙은행의 막대한 유동성 지원과 부양책으로 인해 얼어붙었던 신용시장이 일부 해빙 조짐을 보였고, 투자자들의 공포감도 다소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글로벌 차원의 금리인하 및 경기부양책 등의 대처로 인해 심각한 경기침체는 비껴 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다.
하지만 이번 한주간 증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10월에 미국 증시 주요지수는 작게는 14%, 크게는 20% 하락, 지난 87년 주가 대폭락 사태 이후 최악의 한달을 보냈다.
3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144.32포인트, 1.6% 상승한 9325.01로 한달 거래를 마감했다.
모기지대출의 조건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JP모간체이스가 6.4%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으나, 정부의 지원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제너럴모터스(GM)는 4.6% 하락해 가장 취약한 모습이었다.
다우지수는 이번 한주간 11.3%나 급등했지만, 10월 한달 동안 무려 14.1%나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4.66포인트, 1.5% 상승한 968.75를 기록, 주간 10.5% 상승했지만 월간으로는 16.9% 급락했다.
나스닥지수가 22.43포인트, 1.3% 오른 1720.95로 마감해 주간 10.9% 상승했고, 월간으로는 17.7% 하락률을 나타냈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이날도 4.5% 이상 급등한 537.52로 마감했으나, 월간 하락률은 20.9%에 달했다. 반도체지수(SOX)는 한달간 22% 하락했다.
한편 이날 원유 선물은 1.85달러 오른 배럴당 67.81달러로 마감했는데, 10월 한달간 32.83달러, 32.6% 하락하며 사상 최악의 한달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은 보합선에서 마감됐다. 주요국 금리인하에다 거시지표 약세 그리고 장 초반 주가 약세로 인해 매수우위 장세였지만, 주가가 크게 반등하면서 원위치하는 모습이었다.
재무증권 수익률은 한달간 단기 금리가 2% 근처에서 1.5% 수준까지 하락한 반면, 10년 금리는 3.8%선에서 3.9% 선으로 상승해 엇갈리며 수익률곡선의 기울기가 가파르게 변했다.
뉴욕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월말 미국 기관이나 투자자들의 본국송환(repatriation) 움직임이 강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인하 폭이 작게 되자 엔화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본국송환 움직임에다 뉴욕 주가가 반등하면서 엔/달러는 반등했고, 유럽 금리인하 관측으로 달러/유로는 하락했다.
한달간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9.6% 강세를 기록한 반면, 엔화 대비로는 7.1% 약세를 보였다. 엔화가 유로화 대비 16% 절상됐고, 호주달러가 미국 달러대비로 16% 가까이 절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로 9.7% 약세를 기록했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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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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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9,325.01... +144.32 (+1.57%)
나스닥...... 1,720.95... +22.43 (+1.32%)
S&P500....... 968.75... +14.66 (+1.54%)
러셀2000...... 537.52... +23.34 (+4.54%)
SOX............ 239.47... +4.41 (+1.88%)
유가(WTI)...... 67.81... +1.85 (+2.80%)
달러화지수..... 85.67... +0.89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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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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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지수 다우지수... 나스닥... S&P500... 러셀2000... S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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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일 ..9,325.01... 1,720.95..... 968.75... 537.52... 239.47
09/30일 10,850.66... 2,082.33... 1,164.74... 679.58... 30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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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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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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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0.38(-0.20). 1.56(+0.03). 2.79(+0.08). 3.96(+0.11). 4.33(+0.09)
31일 0.38(-0.00). 1.56(+0.00). 2.83(+0.04). 3.96(-0.00). 4.33(-0.00)
9월말 0.90(+0.27). 1.96(+0.30). 2.98(+0.30). 3.82(+0.24). 4.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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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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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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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1.2910...... 98.61.... 127.32.... 1.6450.... 1.1400.... 68.12
31일 1.2745...... 98.54.... 125.59.... 1.6082.... 1.1586.... 66.57
9월말 1.4094... 106.12.... 149.59.... 1.7808.... 1.1220.... 7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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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10월 마지막날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다. 전날 급등한 이후 차익매물이 출회된 데다 GM 등 일부 종목이 개별 악재로 급락했다. 또 주요 거시지표가 여전히 경기 약화 추세를 보여준 것도 부담이었다.
9월 미국 개인소비는 전월대비 0.3% 감소해 2년 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득이 0.2% 증가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월간 0.2% 상승, 연간으로는 2.4% 올라 완만했다.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의 제조업지수가 56.7에서 37.8로 급락해 200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경기가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 혹은 내년 연말에 가서야 터널 끝이 보일 것 같다며, 이를 감안한다면 아직 미국 증시는 강세로 돌아서기에 이른 시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패니메이 등 주택공사의 개혁이 필요하며, 이미 정부가 보증하는 기업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주택저당증권에 대한 정부의 일부 보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채권보증회사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버냉키의 발언은 구체적이지 않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잰느 금융시장 혼란이 중앙은행이 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을 강제했다면서, 필요시 추가 금리인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신용경색의 영향은 금리완화 정책의 속도를 추월했으며, 이 때문에 모든 경제 부문이 부정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JP모간체이스는 주택차압을 줄이기 위해 1100억 달러 상당의 주택담보 대출의 조건을 수정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한때 주가가 10% 가까이 폭등했다. 이 영향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나 씨티그룹의 주가도 크게 상승했고, 주택건설업체 등 관련주도 수혜를 입었다.
한편 전날 장 마감후 연간 순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일렉트로닉아츠(EA)의 주가가 18%나 급락해 눈길을 끌었고, 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한 셰브론의 주가는 0.6% 상승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분기 16억 8000만 달러 적자를 발표한 뒤 주가가 13%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