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한미 통화스왑 체결 소식에 사상 최대폭으로 폭등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추가 반등에 성공했다.
통화스왑 체결로 외화 유동성 리스크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증시의 패닉상황은 진정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증시의 급반등으로 다음주 반등탄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추가적으로 상승여력은 아직 남아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 코스피 이틀째 반등..외인 3일 연속 순매수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8.34포인트, 2.61% 상승한 1113.06으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11.98포인트 4.05% 급등한 308.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70포인트 이상, 7% 가까이 폭등하며 1160선을 넘보기도 했다.
통화 스왑체결을 통해 외화 유동성에서 어느정도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과도한 하락에 따른 자율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과 맞물리며 반등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정부가 내세웠던 정부대책과 전날 알려진 미국과의 통화스왑 체결 등으로 유동성 경색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장중 발표된 일본의 금리인하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미국과의 통화스왑 체결이 투자심리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동안 패닉심리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외국인의 3일 연속 매수세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3300억원 가까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흘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이 2600억원 이상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도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건설, 화학, 운수창고 등이 급등한 반면 은행업종과 전기전자업종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시총상위 종목 중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SK에너지, 삼성중공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SK, 현대제철, 대한항공도 10%대 이상 급등세룰 보였다.
◆ 추가 반등 지속될까?..상승탄력은 약화될 듯
국내증시가 한미 통화스왑 체결로 외화 유동성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 추가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국내증시가 그동안 낙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점도 증시 급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오늘도 장중 일일 변동폭이 100포인트에 이를 정도로 장중 변동성 확대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20일선 정도까지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크게 밀리지는 않겠지만 경기침체를 감안해 지속적으로 치고 올라가기 보다는 차익실현을 하면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의 김성봉 연구위원은 "큰 악재 하나가 제거됐기 때문에 변동성이 워낙 높지만 20일선인 1180선까지 기술적인 반등은 가능하다"면서도 "단기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탄력 자체는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SK의 원종혁 연구원은 "최근 3일간 많이 올랐기 때문에 다음 주에도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는다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설령 상승을 하더라도 속도조절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