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크리스탱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프랑스 재무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G-7이 성명서를 통해 "엔화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을 우려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데 대해 "엔화의 13년래 최대 강세를 저지하는 개입은 순수하게 일본 만의 개입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G-7 국가들이 협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라가르드 장관의 발언은 G-7 성명서의 위력을 더욱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뉴욕시장에서 엔/달러가 94엔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여전히 하락 추세를 유지하게끔 만들었다.
한편 28일 요사노 가오루 일본 경제재정담당상은 "엔화의 강세는 경기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발언했으나,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금융상은 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개입에 나설 것이란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요사노 경제재정상은 일본은행(BOJ)의 금리인하가 단행되더라도 환율이나 경제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외환 전문가들은 G-7이 협조 개입을 단행함으로써 잃을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쉽게 협조 개입이 이루어지기 힘들고, 따라서 일본 당국이 혼자서 엔화 강세를 저지해야 하는 부담에 노출되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의 경우 달러화가 이미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대비로 크게 강세를 보이고 있어 나서기 힘들고, 지난 수년 동안 중국에 대해 외환시장 개입을 비판하면서 이끌어 냈던 위앤화 절상 흐름이 뒤집히는 것도 부담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은 금리인하 여지가 제한적이고 미국과 유럽은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크기 때문에 엔/달러가 80엔 선으로 하락하는 것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