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로 인해 향후 실적이 우려스럽고, 계열사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것이 이유다.
21일 하나대투증권은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1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51% 내렸다.
SK증권도 14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한국투자증권도 9만7500원에서 6만9200원으로 각각 대폭 낮췄다. 한화증권도 7만4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대림산업은 전날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5135억원, 16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4.4%, 5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깜짝 실적으로 평가되며 주가를 상승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 미분양(약 7000세대) 부담이 큰 건축(주택 포함)사업부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는 많이 퇴색된다"고 지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28.1%, 29.8% 증가할 것이나 내년에는 국내외 신규 수주가 감소해 매출액은 올해보다 5.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5% 감소, 실적 모멘텀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림산업의 재무리스크가 극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건
설업황의 개선 속도와 수준에 따라 회사 운용자금이 늘어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및 자회사 부실 부담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4분기 실적이 놀라운 것이지만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 할인율을 높였다"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주가 반등을 위해선 실적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대림산업이 6개월 안에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내부 현금성자산과 영업활동현금으로 원리금 상환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증권 역시 시장지표의 하락, 7000여세대의 주택 미분양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백재욱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호, 고려개발 등 건설계열사의 우발채무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건설자회사의 가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목표가도 낮췄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대림산업 주가는 10시18분 현재 전날보다 2450원(6.22%) 오른 4만185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정부에서 발표할 건설업체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