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대손충당금 적립을 생각보다 작게 한 결과로 보여 찜찜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16일 영국 로이터통신(Reuters)은 '웰스파고는 합병 덕분에 쌓인 신용손실에 깜짝 놀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수 애널리스트들이 대공황 이래 최악이라는 금융위기에 직면해 과연 충분한 정도의 대손 충당금을 쌓고 있는 것인지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몇몇 분석가들은 웰스파고의 주가가 여타 금융사들에 비해 과대평가된 것은 아닌지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날 웰스파고는 3/4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25% 줄어든 16억 4000만 달러, 주당 49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주당 34센트에 비해 훨씬 좋은 결과였다.
하지만 웰스파고는 지난 분기 대손충당금을 24억 9500만 달러 쌓아 2/4분기 때보다 적립액이 5억 달러나 적었다.
웰스파고는 3/4분기 대손상각액이 19억 9500만 달러로 2/4분기보다 거의 5억 달러 이상 증가할 정도로 대출손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대손충당금 적립이 오히려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다.
회사 측은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대손충당금이 두 배나 증가해 손실이 증가하는 어려운 시기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웰스파고의 대손충당금을 다른 업체에 비해 작은 편이다. 약 80억 달러의 대손충당금은 부실대출액의 1.6배에 달하지만, JP모간체이스만 해도 워싱턴뮤추얼 인수에 따른 변화를 제외하고 봐도 그 비율이 2배가 넘는다.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체이스는 순익이 전년대비 84% 감소한 5억 2700만 달러였다. JP모간 측은 총 90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보았으며, 이 중에서 대손충당금이 전년대비 40억 달러 증가했다. 워싱턴뮤추얼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20억 달러 정도 차지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펀드매니저들이 "웰스파고는 앞으로 발생할 대출손실이 자신들의 예상보다 크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