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S컨소시엄과 한화, 현대중공업의 3파전 양상에서 GS의 돌연 탈퇴로, 포스코의 입찰자격 유지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현재 판단을 미루고 있다. 외부 법무법인에 법률 자문을 구하느라 시간이 걸린다는 항변이다.
그 와중에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이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시간을 끌고 있다는 말과 함께 이번 인수전과 직간접 관련 있는 여러 기업들로부터 갖가지 압력?을 받고 있다는 등 불필요한 말들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조만간 산업은행의 입장이 나오겠지만, 근간의 이런 상황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대우조선해양 매각건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자산 규모가 10조 원이 넘고 수주물량과 기술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초우량 기업이다.
때문에 대우조선 매각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조선업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이런 세계적 기업의 매각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번 대우조선 입찰에 참여한 모든 기업들은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다. 대우조선을 인수해 철강-조선을 잇는 산업의 연결구도를 완성하겠다는 포스코, 제2의 창업을 선언한 한화, 세계 1위 조선업체로 거듭나겠다는 현대중공업 모두 대우조선의 가치를 높게 봤기 때문에 인수를 하려는 것이다.
이제 공은 산업은행으로 넘겨졌다. 산업은행외에 다른 주체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산업은행은 포스코의 입찰자격 유지 문제로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이 산업은행의 법률적 행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입찰후에라도 산업은행의 동의가 있으면 컨소시엄 변경이 가능하다'라는 근거조항까지 명시돼 있다.
산업은행은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되살린 대우조선해양의 선량한 관리자일 뿐이다. 이제 산업은행에 남은 일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잣대로 국가 경제와 조선산업 발전의 최적임자를 찾아주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