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까지 대폭락 장세는 주말 G7, G20 긴급 성명에 이은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에 이르기까지 주요당국의 금융안정 대책 발표에 따라 일단 종료되는 듯 했다.
그러나 금융안정이 곧바로 경기 침체를 회피하거나 나아가 경기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과, 기업 실적이 빠르게 악화될 것이란 부담에 투자자들은 다시 투매에 나섰다.
특히 기관들이 투자자들의 환매에 대응하기 위한 현금확보 차원에서 매물을 던지기 시작, 추락하는 증시에 가속도를 더하는 양상이다.
16일 오전 일본 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장초반 10% 넘게 폭락한 뒤 9.6% 하락한 채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오사카 거래소의 닛케이 주가지수선물이 초반 1190엔 폭락하면서 8300엔에 첫 개시, 9시 9분부터 24분까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거래 재개 이후에는 하락이 다소 주춤했고 오전 마감 무렵에는 850엔 하락한 8640엔에 거래됐다.
우리시간 정오 시점에 오후 거래가 진행 중인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260.2포인트 6% 넘게 급락한 4012.30을 기록 중인 가운데, 오전 리오틴토가 13% 넘게 폭락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065.09포인트, 6.7% 하락한 1만 4933.21을, 중국 우량 상장주로 구성된 H지수는 680포인트, 8.6% 내린 7213.7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66포인트, 3.3% 하락한 1928.48을 기록,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적이다. 이 지수는 장 초반 1901.50까지 하락한 뒤 저점에서는 낙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5085.21로 3%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가 6% 가까이 급락한 1940에 거래되는 등 2000선이 무너진 모습이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증시는 각각 3~4%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시장의 다우지수는 733.08포인트, 7.87% 하락한 8577.91로 거래를 마감했고, S&P500지수는 90.17포인트, 9.03% 폭락한 907.84를 기록했다. 또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150.68포인트, 8.47% 급락한 1628.33으로 추락했다.
이날 다우지수의 포인트 하락 폭은 지난 9월 29일 777포인트 이후 사상 두 번째 큰 크기였고, S&P지수가 9% 넘게 하락한 것은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는 5% 이상 급락한 배럴당 74달러 선을 기록했고, 미국 재무증권 금리는 거시지표 약세와 주가 급락에 따라 일제히 급락했다.
유럽 주요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영국 FTSE100지수가 7.2%, 독일 DAX30지수는 6.5% 그리고 프랑스 CAC-40지수는 6.8% 각각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