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근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기아차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3조4818억원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39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가 채 애널리스트 예상대로 적자를 기록한다면 지난해 3/4분기 1165억원의 영업적자 이후 1년만에 처음이다.
기아차가 영업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하는 근거는 계절적 요인으로 가동률 저하됐고, 9월에 임금이 타결됨에 따라 노무비가 증가했다는 거다.
채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3/4분기 가동률은 66.4%로 2/4분기 79.4%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며 "9월26일 임금협상안이 타결돼 인상분을 4/4분기에 지급하더라도 회계처리는 3/4분기와 4/4분기에 나눠해야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임협에서 타결된 대로 기본급 인상분 52억원, 격려금 인상분 853억원, 생계비 부족분 인상분 615억원, 상여금 인상분 295억원 등 총 1816억원이 인건비 증가로 회계 처리해야한다.
채 애널리스트는 "임금 인상분 중 생계비 부족분 인상분 615억원을 3/4분기에 인식하고 나머지는 4/4분기에 인식하는 것으로 가정해 실적을 추정했다"며 "인상된 인건비 회계처리를 언제할 지 불투명해 현재로서는 3/4분기, 4/4분기 실적을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 13일 기아차가 3/4분기에 3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의 이같은 전망 근거도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수출량이 예상치를 밑돌아 매출액이 적어졌고, 임협 타결에 따른 추가 인건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는 인건비 증가분 중 500억원을 3/4분기에 회계처리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3/4분기 영업이익도 1061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분파업으로 완성차 판매량이 기존 예상치보다 11% 밑돌았고, 반제품수출(CKD) 매출도 부진해 매출액이 6조2749억원으로 급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이 3100억~3500억원에 달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다른 증권사들의 현대차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80억원(대우증권)~1398억원(하이투자증권)으로 편차는 크지만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데 일치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기아차 3/4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650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