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위시한 주요국 당국들이 은행간 거래 보증에다 은행권 공적자금 투입, 자금시장 달러 공급 등 일련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붕괴에 대한 공포는 일단 가시고 있다.
미국 정부도 이날밤 2500억 달러에 이르는 주요은행 자금투입을 포함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폭락 양상 이후 심연에서 반등한 증시가 얼마나 랠리를 이어갈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금융시스템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우려나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는 여전히 잠재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13일 오전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전주말 종가대비 1079.13엔, 13% 폭등한 9355.56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개장초 닛케이 주가지수선물시장과 채권선물거래소는 각각 서로 다른 방향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도쿄증권거래소는 토픽스(TOPIX)가 하루 100엔 이상 폭등하자 투자자들의 '차익거래(arbitrage)'를 제한하는 조치를 발동했다. 오전 중 토픽스가 106.61엔 상승한 947.47엔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주가가 다시 910엔 선으로 안정되어야 이 제한 조치가 풀리게 된다.
일본 닛케이 주가는 지난주까지 24%나 폭락하고 있었고, 월요일 급등장세를 쉬었기 때문에 억압되었던 매수세가 더욱 강력하게 분출되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3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87포인트, 3% 가량 상승한 1만 6799.89에 거래되고 있다. 이미 전날 10% 넘게 폭등한 이후라 폭등 양상은 자제되고 있다.
중국 본토주로 구성된 H지수는 전날보다 322포인트, 4% 오른 8406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 시간 현재 274포인트, 5.5% 급등한 5295를 기록 중이다. 대만은 주말 쉬어간 덕분에 전날 주가가 하락했고, 이 때문에 이날 상승세는 좀 더 강력한 편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2.9포인트, 1.1% 오른 2096.05로 장 초반 돌파했던 2100선을 내주면서 상승 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외국인 전용의 B지수는 2.3% 오른 117.71로 역시 120선을 넘었던 초반에 비해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193.9포인트, 4.7% 상승한 4335.80을 기록 중이다. 은행주 강세 외에 상품가격 급등으로 인한 매수세가 상승 작용을 보이는 양상이다.
한편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는 110포인트, 5.3% 급등한 2187에, 필리핀 주가지수는 142포인인트, 6.7% 상승한 2261을 각각 기록하는 등 동남아 증시도 급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