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 급등에 국제유가 급락 상쇄…수출입 ·중간재 물가 일제히 상승
[뉴스핌=김혜수 기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도 불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입물가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3%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지난 8월 전년동월비로 -4.4%를 기록, 1년2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환율이 9월 내내 급등세를 보이면서 또 다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1116.0원에서 1207.0원으로 91원이나 급등했다.
원자재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전월대비 2.8%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전월비 5.7%)이 올랐으나 광산품(-3.6%)이 원유의 국제가격이 내리면서 하락했다.
중간재는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석유제품(-4.1%)이 내린 반면 환율상승과 원재료비 상승분의 제품반영 등으로 화학제품(+6.0%), 철강제품(+5.7%), 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8.4%) 등이 올라 전월대비 5.3% 상승했다.
자본재 역시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9.0%), 정밀기계제품(+7.0%)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8.2% 상승했다.
소비재는 내구재 및 준내구재, 비내구재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6.0% 상승했다.
내구재 및 준내구재(+6.7%)는 가구, 바지, 셔츠, 자켓 등을 중심으로 올랐고 비내구재(+4.8%)는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경유, 휘발유 등이 내렸으나 냉동어류, 과일, 과장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수출물가 역시 환율이 상승하고 원자재의 가격 상승분이 제품에 반영되면서 전월대비 4.6%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지난 8월 전월대비 -1.4%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농수산품은 수요증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배, 참치, 조개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3.5% 상승했다.
공산품은 금속제품,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 운송장비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4.6% 올랐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어 발표한 '9월 가공단계별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원재료 및 중간재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원재료 및 중간재물가는 한 달 전 전월대비 -2.4%를 기록했으나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다시 플러스로 반전됐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9.6% 상승, 전월(30.4%)보다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원재료는 국산농산물 출하증가,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국내 및 수입원재료가 모두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2.8% 하락했으나 그 폭은 전월(-7.9%)에 비해 줄어들었다.
중간재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중간재가 올라 전월의 -.09%에서 1.1%로 상승 반전됐다.
이에 따라 최종재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최종재는 한 달 전 -0.2%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자본재(전월비 2.8%)가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수입기계장비제품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된 데다 소비재(0.1%)도 대다수 수입품이 오르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